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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팔을 파고드는 남자의 억센 손아귀 힘에 흐느낌을 멈추었다.
지헌의 시선은 날카로웠으며, 탐색하듯 그녀의 얼굴을 살피고 있었다.
무심하기만 한 남자의 눈동자가 왠지 모르게 빛나고 있다 생각하는 건 그녀의 착각일까.
그 순간, 새해는 해서는 안 될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
이런 남자의 심장을 좀먹는다면 어떨까?
조금씩 야금야금 갉아먹다 결국엔 텅 빈 심장만 남겨두고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새해는 남자에게 잡혀 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얼굴에 붙어 있는 머리칼을 천천히 귀 뒤로 넘겼다. 그리고 흑요석을 박아놓은 듯한 그의 눈동자를 마주보며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나, 하룻밤 사 줄래요?”
표정이라곤 전혀 지을 줄 모를 것 같던 남자의 반듯한 이마가 살짝 모아졌다가 이내 펴졌다. 새해는 벌벌 떨리고 있는 입술을 다시 한 번 움직였다.
“갈 곳도 없고 돈도 없는데…… 나, 하룻밤만 사 줘요.”
한 남자를 파멸로 이끌기 위해 여자는 거센 폭풍 속으로 뛰어들었다.
운명의 소용돌이는, 폭풍은 언제쯤 멈출까.
이경미(goldlkmee@naver.com)
<출간작>
꼬리99개 달린 여자와 동거하기, 내 사랑 내 비서 차보리, 그녀의 매력이 더 치명적이다, 그 녀석, 압도적인 남자와 나, 미스터 마왕의 에로스
<출간 예정작>
수상한 여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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