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김승욱의 2세 중 둘째 아들 김이남의 사랑이야기.

어릴 적부터 같이 연기를 해 온 이은영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사랑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뜻하지 않은 이유로 헤어지고 8년 후 배우와 아나운서로 다시 만난 그들. 그들의 눈에는 아직 사랑의 아픔과 슬픔이 존재한다. 사랑하기를 무서워하며 도망치는 겁쟁이로 변한 그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이남. 그들은 사랑은 헤어짐 없이 영원히 붙어살아야 하는 샴쌍둥이와 같다.

김이남

지독한 사랑의 마지막 끝자락을 포기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슬픔…….
사랑과 젊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20대를 고독과 슬픔이라는 그림자로 온 몸을 덮고 살았다. 이제는 그녀를 향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다.


“이은영, 제발 한 번만 날 봐주면 안 되겠니?”


이은영

그를 보자마자 슬픔이, 외로움이 한꺼번에 찾아 왔다. 벌써부터 감당할 수 없을 듯한 큰 무게와 그림자로 다가왔다. 8년 넘게 숨을 죽이고 있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그의 고백 앞에서 물거품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아직도 난 그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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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아


필명 : 사랑하는 내딸
로맨스에 죽고 사는 철부지 아줌마.
로맨스가 최고야!


출간작
「8살 차이의 약혼자」
「속도위반」
「완벽한 신랑감」
「나일강의 연가」
「두 번째 유혹」
「내 아이의 아빠」
「중독」
「부기장과 스튜어디스」
「스폰서」외 다수

프롤로그

[아기들의 이야기 1]

아기1:엄마 무서워. 지금 우리 집을 누가 건들고 있어.
아기2:바보야. 그건 엄마 아빠가 사랑하고 있는 거야.
아기1: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아기2:형이니까 알지. 그래 봐도 사주에 내가 1년 먼저 태어날 거야.
아기1:거짓말…….
아기2:진짜야. 이래봬도 내가 형이라고! 형이라고 불러 봐!
아기1:형!
아기2:진짜 기분 좋다. 동생이 있어서 말이야.

[아기들의 이야기 2]

아기1:형! 엄마 찌찌는 2개잖아. 그런데 아빠까지 먹으면 어떻게 되지?
아기2:당연히 한 개가 모자라지 바보야.
아기1:그러면 안 되지 내 것은 내가 꼭 지킬 거야.
아기2:아빠는 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이니까 경계심을 늦추면 안돼, 알았지?
아기1:알았어. 형, 근데 나 여기 답답해 나가고 싶어.
아기2:이제 2주일 남았네. 정신 차려. 그리고 힘 좀 비축해 둬 그만 움직이라고.
아기1:알았어. 형
아기2:우리 엄마 얼굴 빨리 보고 싶다.
아기1:우리 엄마, 많이 예쁠 거야. 잘생긴 우리 아빠가 저렇게 사랑하잖아.
아기2:바보야. 이럴 땐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하는 거야.
아기1:형은 너무 냉정해.
아기2:그러니까 형이지. 메롱!


[아기들의 이야기 3]

아기1:형! 이렇게 하는 거야? 나 잘못하겠어.
아기2:이런 바보! 이렇게 머리를 살짝 숙이고 부드럽게 기름을 바른 것처럼 스무드 하게 좀 내려와 봐.
아기1:이렇게…… 이렇게?
아기2:그래, 옳지. 한 번 더. 고지가 다 보인다.
아기1:형! 나 지쳐서 못하겠어. 형이 먼저 나가. 그런 다음 내가 형 뒤따라갈게.
아기2:절대로 포기하면 안 돼? 내가 나가서 먼저 기다릴 테니까 내가 온 길 그대로 따라와. 알았지? 길은 오로지 이길 하나밖에 없으니 찾기 쉬울 거야.
아기1:응…….
아기2:그럼 나중에 다시 만나.

[아기들의 이야기 4]
아기1:형은 거짓말쟁이야. 울 엄마 저리도 예쁜데?
아기2:그러게…….
아기1:이제부터 엄마는 내 거야!
아기2:글세…… 그게 마음대로 될까?
아기1:왜?
아기2:이 바보야! 넌 여기서도 바보짓 해? 엄마를 보는 아빠의 눈을 봐. 우리가 감히 대적이나 하겠니? 우린 그저 주는 밥이나 먹고 무럭무럭 크는 게 엄마, 아빠를 도와주는 거야. 그리고 이 다음에 우리 엄마처럼 예쁜 아내를 맞이하면 돼.
아기1:음…… 역시 형은 형이다.
아기2:다행이야. 우린 행복한 가정에 태어나서 너무 좋아.

-이러던 우리가 이렇게 자라 사랑을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