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ecutor 최봄…….

대대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혼령을 보는 능력이 있으나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돼 본인은 너무 싫어함.
검사 부임 첫날 살인 사건 현장에서 죽은 피해자의 영혼과 대면,
놀라 넘어진 그녀의 손을 운명처럼 잡아준 그.
등장과 동시에 혼령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니 최봄의 눈에 그는 구세주였다.
어디 있다가 이제야 온 거예요?


Detective 나무…….

강력계 형사 나무에게는 비밀이 있다.
밤에는 여우령을 잡는 사냥꾼으로
낮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소나무로 변하는 그였다.
300년 전 가족을 몰살시킨 여우령에 대한 원망과 분노,
원한을 갚는 것만이 그의 인생 전부였다.
그런 나무 앞에 설레임과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그녀가 나타났다.

나무는 최 검사에게 한 대 맞을 각오로 그녀를 당겨서 안았다.
놀란 최 검사가 몸을 빼려 하자 나무가 조용히 말했다.

“잠깐만 이대로 있어요, 나쁜 마음이 아니란 것 당신도 알잖아요.
그냥 내가 헷갈려서 그래요.
뭔지 잘 모르겠는데 내가 그냥 이러고 싶은 것 같아요.
이젠 나도 알아야겠어요.”

그에게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잔잔한 바람이 아닌 그를 온통 뒤흔들고도 남을 위협적인 봄바람이.

* 이 작품은 『묘, 영혼을 사로잡은 고양이』와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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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열대지방이 되어버린 이 땅에
놀라운 발명품인 에어컨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멋진 로맨스 주인공들을 상상하며
더위 도피 중!

* 출간작
<베르데>, <전남편 꼬시기>, <지니어스>,
, <평강공주 콤플렉스>,
<묘, 영혼을 사로잡은 고양이>

Prosecutor 최봄…….

대대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혼령을 보는 능력이 있으나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돼 본인은 너무 싫어함.
검사 부임 첫날 살인 사건 현장에서 죽은 피해자의 영혼과 대면,
놀라 넘어진 그녀의 손을 운명처럼 잡아준 그.
등장과 동시에 혼령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니 최봄의 눈에 그는 구세주였다.
어디 있다가 이제야 온 거예요?


Detective 나무…….

강력계 형사 나무에게는 비밀이 있다.
밤에는 여우령을 잡는 사냥꾼으로
낮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소나무로 변하는 그였다.
300년 전 가족을 몰살시킨 여우령에 대한 원망과 분노,
원한을 갚는 것만이 그의 인생 전부였다.
그런 나무 앞에 설레임과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그녀가 나타났다.

나무는 최 검사에게 한 대 맞을 각오로 그녀를 당겨서 안았다.
놀란 최 검사가 몸을 빼려 하자 나무가 조용히 말했다.

“잠깐만 이대로 있어요, 나쁜 마음이 아니란 것 당신도 알잖아요.
그냥 내가 헷갈려서 그래요.
뭔지 잘 모르겠는데 내가 그냥 이러고 싶은 것 같아요.
이젠 나도 알아야겠어요.”

그에게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잔잔한 바람이 아닌 그를 온통 뒤흔들고도 남을 위협적인 봄바람이.

* 이 작품은 『묘, 영혼을 사로잡은 고양이』와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