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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911년. 메이지 44년. 동경.
포목점 가문에서 고용인으로 일하고 있는 네네는 마치 가문의 둘째 아들 사토리를 몰래 사모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는 고용인과 고용주 아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그 마음을 억누를 수밖에 없는 그녀에겐 또 다른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이 있다.
돌아가신 주인어른에게 어릴 때부터 개발되어 온 몸. 밤바다 떠오르는 그의 얼굴에 욕망은 점점 사무쳐 가기만 하는데…….

“아, 도련님… 나의 도련님…….”

그러던 어느 날, 가문에서 쫓겨난 하인이 돌아와 그녀를 협박하고,
그 자리를 사토리에게 발견되면서 마음은 소용돌이를 맞는다.

한 가문에서 흘러온 욕망과 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문제작!
일본 관능소설계의 여왕 우카미 아야노 첫 단행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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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미 아야노

일본 관능소설계의 여왕(女王)으로 불리는 여류 작가.
여성 중심의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것에 정평이 나 있다.


그림
사쿠라 사쿠

옮김
최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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