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실이라면 그 남자가 작정을 하고 일을 꾸민 것이 틀림없어요. 던헴 가는 오래전부터 사교계 입지를 굳히려고 노력했었잖아요? 스완슨 가가 지금은 가세가 형편없어졌다고 해도 예전에는 꽤 명망 있는 귀족 집안이었으니까, 가난하다 해도 그만하면 아쉬울 것은 없었겠죠. 사업가들은 참 무섭네요.”

“저 집안에 이제 모자란 게 뭐가 있어요?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것이나 다름없지요. 스완슨 가문도 그대로 몰락하나 싶었지만 던헴 가를 만났잖아요. 던헴 가도 백작가문과의 혼인 덕분에 이제 어디서 봐도 다 갖춘 집안이 됐고요. 친분이 깊어져서 나쁠 건 없죠.”


단발까까에서는 발행일기준 2개월內 로맨스, 일반소설,신간을 정가30%에 매입 합니다.( 만화, 야오이만화소설은 제외)

조은애

1984년생.
최근작 - <세야담 두번째, 공무도하> <숲의 주인>
출간예정작 - <야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