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황제가 되기 위해선 누군가 한 사람에 대한 특별한 마음은 가져선 안 된다고 믿고 있던 단국의 예석황제 준.

그의 앞에 이국의 공주이자 억지 화친의 제물로 바쳐진 이름뿐인 황후, 그림자 신부 경요가 등장한다.
진정 백성을 아끼는 황제로 살기 위해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그림자 신부 경요. 씩씩하고 당당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경요의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준.

그러나 모든 것의 주인인 황제일지라도 절대 가질 수 없는, 가져선 안 되는 유일한 한 가지, 그것은 바로 그림자 신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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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현

2012년, 첫 장편소설 『두 개의 심장』을 선보이며 애틋한 로맨스와 잘 어우러진 풍부한 예술적 감성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우아한 문체는 ‘신부 시리즈’를 완성하며 더욱 빛을 발한다.

빛, 단국의 예석황제 준
“그녀를 좋아할 수도 잡을 수도 없다. 그녀의 날개를 꺾어야 하는 게 내 운명이니까.”

젊음과 지성, 강인한 체력까지 겸비한 단국의 황제. 최고의 성군이 되기 위해 오로지 단국만을 사랑해야 한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형식적인 혼인 관계뿐인 그림자 신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림자, 여국의 공주 경요
“애정도 연민도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당신의 그림자니까요. 그러나 퍽 씩씩한 그림자랍니다.”

사막을 횡단하는 거대한 상단 화경족의 후계자로 자란 여국의 공주. 지혜와 강단을 모두 갖추었다. 정인을 둔 언니를 대신하여 자신이 마지막 그림자 신부가 되겠다며 단국으로 향한다.


어둠, 단사황태후
“내가 어둠이 되겠습니다. 황제는 빛이 되세요.”

후궁과의 암투, 선황에 대한 배신감으로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는 아들에게 사랑을 금하고 오로지 단국만을 위하는 황제가 되라고 명한다. 볼 것도 없는 그림자 신부 따위가 감히 황제와 단을 흔들까 봐 경요를 제거할 음모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