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욕망을 건드리는 마법 같은 묘약

초자연현상 조사 기관의 수사 요원 에마는 희귀 약물 검사 의뢰를 받고 간 곳에서 과거의 업무 파트너이자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던 라이언과 재회하게 된다. 안 좋은 기억만 남기고 떠나 버렸던 그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뻔뻔스럽게 굴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 에마. 결국 그녀는 라이언과 작은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그 와중에 ‘욕망의 묘약’이라 불리는 기묘한 약물을 뒤집어쓰고 마는데….

아, 라이언, 지금 당장 당신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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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로웬 (Michelle Rowen)
캐나다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미셀 로웬은 가벼운 이야기, 어두운 이야기, 섹시한 이야기 등 온갖 종류의 로맨스를 집필하며, 로맨틱 타임스 북 리뷰의 비평가상과 홀트 메달을 수상했다. 책, TV, 영화 모두 많이 보지만 취향은 까다로운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모두 해피엔딩이나 그 비슷한 결말을 맺기를 바란다. 미셸은 남부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웹사이트 www.michellerowen.com를 통해 독자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우린 이제 큰일 났어.”

그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이건 욕망의 묘약이야, 에마. 영국에서 조제되었다는 오래된 약물이지.”

“욕망이라면 그 상대는…?”

에마와 함께 묘약을 뒤집어쓴 라이언은 불안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지금으로 봐선 ‘나’인 것 같은데. 우리 둘이 함께 있을 때 약이 쏟아졌잖아.”
그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그녀의 몸을 훑어보며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에마의 척추를 따라 전율이 흘렀다.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 그녀의 눈에는 라이언의 입술만 보였다.
“나 지금 당장 당신한테 키스하고 싶어 미치겠어. 하필 당신한테 이런 걸 느끼다니…. 정말 불쾌해.”
그녀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제 어떡하지?”

“나한테 키스해.”
라이언이 말에 에마의 심장이 세차게 쿵쿵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