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전설
운명처럼 그의 손에 떨어진 다이아몬드!

혼자 사막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던 칼리스타의 왕 자카리는 그의 천막 안에 자신이 부른 적 없는 메이드 에피가 있자 당황한다. 원치 않았지만 그녀의 시중을 받으면서 점점 에피의 순수한 매력에 빠지게 된 자카리. 그는 에피를 취하기로 결정하고 그녀에게 다가가다가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의 보석을 보고는 깜짝 놀라는데…


보석보다 더 값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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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마리넬리 (Carol Marinelli)

어린 시절 스코틀랜드에서 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하던 캐롤은 비서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 도중에 자신이 사무실 안에서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간호사가 되었다. 호주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한 후 두 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떠오른 환상적인 이야기로 첫 번째 소설을 쓴 그녀는 글을 쓰는 데 집중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 주요 발표 작품
W-105 정열은 펜 끝에서 / W-122 사랑과 결혼
HQ-179 아름다운 올가미

“전 아무것도 해 드릴 것이 없습니다.”


“아직 오늘 밤이 남았다.”
휘둥그레지는 에피의 눈을 보며 자카리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녀에게 완벽한 하룻밤을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그렇지?
그는 그녀의 어깨에 키스를 하면서 말했다.
“날 위해 치장을 해라.”

“네?”

“오늘 밤엔… 날 위해 한껏 차려입으라는 얘기다. 공주처럼….”
자카리는 손으로 사방에 커튼처럼 둘러쳐져 있는 오간자와 실크, 벨벳들을 가리켰다.
“이제 가서 준비를 해라. 나도 널 위해 차려입겠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너를 왕족으로 대해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