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 클래식 스페셜

거부할 수 없는 사랑!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처음 만난 약혼자의 의붓형 모건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낀 헬렌은 결국 결혼식이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혼을 선언하고 만다. 이후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소문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모건과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지만, 모건은 결혼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그녀를 강하게 밀어내기만 하는데….

당신을 만나 모든 것을 버렸는데…

앤 마서(Anne Mather)

영국 북부 지방 출신인 앤은 어린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십대 시절에는 열정적인 청소년 취향의 로맨스 소설을 썼으며, 이후 자연스레 성인용 로맨스로 옮겨 갔다. 로맨스 작가로 명성을 얻은 그녀는 1970년에 첫 작품을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백여 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그녀의 글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앤은 글을 쓰고 난 후에는 독서를 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찾아 여행을 즐긴다.

▶ 주요 발표 작품
V-99 비밀의 정원
W-91 이브의 비밀
HQ-41 오랜 사랑 / HQ-73 매혹의 덫 / HQ-75 은밀한 마음
HQ-88 내 인생의 남자 / HQ-138 아직 사랑하고 있다면 / HQ-220 칼리타의 연인

모건은 헬렌의 얼굴을 굶주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굳이 막을 필요는 없겠지.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만 되어 있다면야.”

“무슨 결과요?”
헬렌의 입술이 떨렸다.

“맙소사, 당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잘 알잖소!”
그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배리가 당신과 잘 헤어졌다는 생각이 드는군!”

헬렌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하죠?”

“잔인하다고? 흠,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헬렌, 이건 미친 짓이오. 당신도 알고 있잖소.”

그녀는 불안하게 숨을 들이마셨다.
“키스 받고 싶은 마음이 미친 거예요?”

“키스? 내가 겨우 그 정도에 만족할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