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할리퀸
그녀를 주시하는 싸늘한 은빛 눈동자

과거에 불운한 사고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광고 일에만 몰두해 온 워커홀릭 조시.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 개막식에서 묘한 위압감을 주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남자 루크를 만난다. 집요하게 말을 걸며 접근하는 그가 부담스러웠던 그녀는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차갑게 그를 냉대한다. 그런데 다음 날, 조시는 회사의 거물 고객인 루크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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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브룩스 (Helen Brooks)

헬렌 브룩스는 영국의 노스 햄프셔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헌신적인 기독교인이자 아내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랫동안 간직해 왔던 작가에 대한 꿈을 마흔이 되어서야 실현할 수 있었던 헬렌은 독서와 사랑스러운 애완견과의 산책을 취미로 삼고 있다.

▶ 최근 발표 작품
HQ-428 오만한 이웃집 남자 / HQ-572 버림받은 신부
HQ-588 그와 결혼하는 이유 / HQ-640 엔젤의 날개 / HQ-864 보스의 유혹

※판권
The Price of a Wife
Copyright ⓒ 1997 by Helen Brooks

“오웬 양?”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분명히 루크 헉톤이었다.

“네?”
조시의 심장이 거의 멎었다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루크 헉톤이오. 집에서 쉬는데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문제가 생겼소. 오늘 밤 독일로 가야 하는데 며칠 동안 그곳에 머물러야 할 것 같소.”

그녀는 숨을 죽인 채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프로젝트를 더 지체시킬 수가 없었소. 이미 많이 늦어진 상태라서 말이오. 주말 동안 관련된 자료들을 모두 정리해서 나에게 가져다주면 좋겠소.”

“나더러 독일까지 와 달라는 말씀인가요, 헉톤 씨?”

“그렇소. 내 비서가 당신에게 비행기 표와 묵게 될 호텔에 대해 모두 알려 줄 거요.”

“잠깐만요, 지금 호텔이라고 말씀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