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세스 메이커
금지옥엽 공주와 무뚝뚝한 근육남의 기묘한 동거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완벽한 왕족의 삶을 살아온 몽뤼스의 공주 로티는 딱 한 번만이라도 자유롭게 살아 보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과감하게 가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굳은 결심을 하기가 무섭게 돈이 든 지갑과 모든 짐을 잃어버리고 빈털터리가 되고 만 그녀. 겨우겨우 숙식을 제공한다는 공사 현장을 찾아가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섹시한 관리자 코란은 냉정하기만 한데….

그런 눈으로 쳐다봐도 안 되는 건 안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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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하트 (Jessica Hart)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 주에서 자란 제시카는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호주, 카메룬 등지를 돌아다니며 웨이트리스, 공연 기획 보조, 요리사, 영어 교사 등 여러 직업을 경험한 그녀는 여행을 즐기며, 독특한 음식이나 사막, 열대성 비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간다고 한다.

▶ 최신 발표 작품
할리퀸 로맨스
HQ-317 사랑이 머무는 섬 / HQ-392 스코틀랜드 환상곡 / HQ-616 파트타임 아내
HQ-635 로맨스가 필요해 / HQ-663 미운 오리 공주님

“아주 조용하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소?”

로티는 벼랑 끝에 선 기분이었다. 조금만 삐끗하면 되돌릴 수 없으리라. 하지만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기도 전에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들이 튀어나왔다.
“당신에게 키, 키스해 달라고 해도 될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정말이오?”
코란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네?”
목에서부터 시작해 얼굴 가득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로티는 당황해서 온몸이 가려울 지경이었다.

“정말이냐고 물었소.”

로티는 숨을 들이켰다.
“정말이라면요?”

코란의 입가에 수상쩍은 미소가 어렸다.
“따를 용의가 있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