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있었다.
한눈에 시선을 앗아갔고, 결국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만들었다.
그는 여자를 놓고 싶지 않았다.

“생각해봤어요?”

“죄송하지만, 저는 사장님을 잘 몰라요.”

“이름은 서현진. 나이는 34살. 사는 곳은 현재 체코 프라하.”

모른다면 알려주면 될 일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빠져나가려는 연희에게 재빨리 답을 한 그였다. 연희의 곤란한 얼굴을 보면서도 현진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생각할…….”
프라하의 하늘아래에 있던 순간과 같은 마음으로 그는 여자에게 물었다.

“믿게 해주면 나랑 만날래요?”

미련으로 인해 진즉 끝냈을 인연을 붙들고 있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떠난 여행.
그를 만났다.














단발까까에서는 발행일기준 2개월內 로맨스, 일반소설,신간을 정가30%에 매입 합니다.
또한 단발까까에서는 모든 장르의 책을 고가 매입하며
장편기준 20권이상 보내시면 택배비도 무료입니다.

9월2일부터 [단골고객] 할인이벤트!!
신간구입시 권당 100원 ~ 500원까지 할인행사를 합니다.

사란

단란한 가족에서 연재중이다. 여전히 배울 것이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다.
단란한 가족 cafe.naver.com/sixhappyfam

출간작
[솔직 담백 연애譚(담)], [지금, 너에게 간다], [숨]

“진짜다…….”
멍청하게도 제가 그를 맞이해서 한 첫마디였다.

“잘 있었어?”
그가 혹여 그의 어머니를 만났던 것인지, 아니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싶은 그녀는 그제야 걱정이 밀려들어왔다.

“잘 있었어요. 현진 씨는 잘 지냈어요?”

“나는 연희가 보고 싶어서 일도 엄청 빨리 끝내고 왔는데……. 우리 다음에 같이 가자. 보고 싶어서 안 되겠다.”

낯간지러운 소리는 죽어도 못한다던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연희의 고운 볼이 붉게 물들었다. 그건, 저물어가는 노을만큼 고왔다.
늘 언제나 그대로 있었던 것처럼 그가 제 앞에 서 있었다.

“그렇게 해요.”
그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어디든 괜찮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