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이야기.

사랑의 무게가 얼마만큼이 되어야 죽은 사람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잊지 못하는 건지 궁금했다. 주위만 둘러봐도 조건들을 따져가며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쉽게 등 돌릴 수 있는 것이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어쩐지 달라 보였다.

“그 사람은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그 여자의 이야기.

참혹한 쓰나미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가 버렸다. 여린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그 고통의 무게가 너무나 컸다.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그와 같은 사랑을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평생을 그만 그리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신을…… 어떡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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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초이(최서이)

달달한 사랑의 감정을 전하기 위해 독자들과 사랑에 빠져 살고자 하는 작가.
그녀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글을 통해 인연을 맺는 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자들을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독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출간작-

「그대라는 사랑의 조건」
「차가운 심장의 고백」
「아가씨를 부탁해」
「슬픈 유혹」 (티스토어&피플앤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그녀의 이야기.

걱정했던 일이 눈앞에 닥치고 말았다. 헤어지라는 그녀의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차라리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고아였다면 받아들이기 쉬웠을 거라는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너무 많은 상처가 있어 이해하기엔 버겁다는 말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너희 두 사람 이쯤에서 정리했으면 좋겠구나.”

***

그의 이야기.

붉게 충혈된 그의 눈을 보면서도 그녀는 더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마음이 흔들릴까 봐 손톱이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그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를 위한 일이라고 그렇게 굳게 믿었다.

“당신 왜 이렇게 나한테 잔인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