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까까에서는 모든 장르의 책을 고가 매입합니다. 또한, 장편기준 15권이상 보내시면 택배비도 무료입니다.">광창부원군의 딸 백선은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연복사를 도망쳐 한양 구경을 나오고 그날의 인연으로 만난 소쌍의 계략으로 궐의 편지를 전하는 ‘글월비자’가 된다.

세자 지(祗)의 편지를 전하게 된 백선은 남모르게 지(祗)를 연모하게 된다. 동생 능창의 죽음에 광해(왕)와 대북파에 대한 복수의 증오심을 갖고 있던 능양군 종(祗)은 광창부원군을 적간하며 복수를 기약한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태화관(소쌍의 거처)에서 만난 백선에게 호감을 느끼고 종친의 신분을 숨긴 채 그녀를 마음에 담는데…….

“나와 말을 섞기가 심히도 싫은가 보구나. 이름이 무어더냐?”

“허면 귀를 빌려주십시오!”

선뜻 귀를 내밀어 준 세자의 깊은 은혜도 모르고는 지의 이각(귓바퀴) 을 질근 깨물어 버렸다.

“너, 너.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이냐?”

“기억하시라고…… 소녀를 기억하시라고 그리했사옵니다.”

“무어라?”

“제가 남긴 선비님의 상처가 금세 아문다면 저에 대한 기억 또한 금세 아물어지겠지만 만일 흉이라도 진다면 그 잔흉을 보실 때마다 저를 기억하실 테니까요.”

‘꽃이 피었다 믿으면 꽃이 피어난다. 꽃이 피어난다.’
그때, 소녀는 처음 알았습니다.

‘선비님이 나를 잊지 않는다. 잊지 않는다.’
서로의 추억 속에 함께 살아 숨 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를요.

‘내일도 선비님이 오신다. 선비님이 오신다.’

언젠가 간절했던 우리의 연정이 머릿속에 잊힐 때쯤,
가슴 속에 심어두었던 그때의 추억을 다시 떠올려주십시오.

‘나는 매화 피는 자리에서 다시 선비님을 만난다. 만난다.’

소녀는 언제나 추억이 있던 이곳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단발까까에서는 발행일기준 2개월內 로맨스, 일반소설,신간을 정가30%에 매입 합니다.

단발까까에서는 모든 장르의 책을 고가 매입합니다. 또한, 장편기준 15권이상 보내시면 택배비도 무료입니다.

석현 화려한 꽃보다 들에 흐드러진 풀꽃처럼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싶은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