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 치료실 밖에선 유효한가요?

경기 중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카레이서 루크. 언론의 관심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유능한 물리 치료사 에이버리를 소개받는다. 그런데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소녀였던 그녀는 오뉴월의 장미처럼 활짝 피어올라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것이 아닌가! 루크는 몸이 완치되면 고향을 떠나 다시 위험과 스릴이 가득한 레이싱의 세계로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이끌리는 마음을 주체 못 하고 결국 에이버리에게 다가가는데….

헤어짐을 전제한 채 시작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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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웨이드 (Dani Wade)

10대 시절, 다니는 매주 10권 이상의 책을 빌려서 동네 도서관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그 책들은 완벽하게 다 읽고 반납했다고. 지금 그녀는 미 서부에서 남편과 두 아이, 두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성격 나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시끄럽게 말을 걸어오는 머릿속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 최근 발표 작품

HQ-907 뒤얽힌 맹세/ HQ-966 숨겨진 연인

※판권

The Renegade Returns

Copyright ⓒ 2016 by Katherine Worsham

“너도 무슨 말인지 잘 알 거야.”

에이버리가 어지러운 감정을 꾹 삼키고 입을 열었다.

“여기가 니라면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

“그래?”

“하지만 여기서는 치료에만 집중해야 해.”

차라리 말을 적게 하는 편이 더 나으리라. 루크는 재미 삼아 자꾸만 그녀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듯했다.

“그러니까 밖에서는 대등해질 수 있다는 거지?”

그가 이마를 꿈틀거리며 장난을 쳤다.

“치료 시작한다, 지금.”

“딱 한마디만 해도 될까, 우리 우정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에이버리가 하는 말은 뭐든 루크에게 장난기를 발동시킨다는 걸 알았기에 그녀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

“저기, 너 뭔가 재미있는 모험을 해 보고 싶다고 했잖아…. 내가 도와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