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그 사건 이후
나는 여자라는 생물체를 믿지 않게 되었다.
지금 내 신경을 갉아 대는 이 여자도 마찬가지다.
한집에 사는 동거인인 것도 모자라 직속 비서라니.

“어떤 것도 의도된 것은 없다고 했던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으시겠죠.”
“내가 원강희 씨를 오해한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새카만 눈동자.
발칙하다 싶도록 뻔뻔한 태도.
내 눈치를 보면서도 맹랑하게 맞서는 대답.

우연과 오해로 점철된 진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지워진 줄 알았던 악몽이 강제로 소환되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터진 낯 뜨거운 삼각 스캔들.
어느새 그 여자와 나는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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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붉은 달)

새로운 인연보다 오랜 인연에 연연하며 고집한다.
장르 구별 없이 독서를 즐기며,
나름대로의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로맨스 이야기를 멈추고 싶지 않다.

<길들여지지 않는 아내>로
제12회 신영 사이버 문학상 수상(전자책)
제13회 신영 사이버 문학상 수상(종이책)

▶출간작
길들여지지 않는 아내
나는 너를 아내라 부른다
위험한 밀회
태양을 품은 산
사랑의 권력
내 청춘의 빛
야수의 연인
내 아픈 사랑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그 사건 이후
나는 여자라는 생물체를 믿지 않게 되었다.
지금 내 신경을 갉아 대는 이 여자도 마찬가지다.
한집에 사는 동거인인 것도 모자라 직속 비서라니.

“어떤 것도 의도된 것은 없다고 했던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으시겠죠.”
“내가 원강희 씨를 오해한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새카만 눈동자.
발칙하다 싶도록 뻔뻔한 태도.
내 눈치를 보면서도 맹랑하게 맞서는 대답.

우연과 오해로 점철된 진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지워진 줄 알았던 악몽이 강제로 소환되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터진 낯 뜨거운 삼각 스캔들.
어느새 그 여자와 나는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