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말했지만 그를 지나쳐갔던
여자들이 부러웠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가슴 한쪽에서는 항상 마지막에는 친구라는 이름으로라도
남아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다행이었다.
그는 언제나 그렇게 자신의 곁에 있어 줄 것이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단발까까에서는 발행일기준 2개월內 로맨스, 일반소설,신간을 정가30%에 매입 합니다.
( 만화, 야오이만화소설은 제외)

정미애(필명 : 동원, 동원누나)

행복한 시간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굳건히 믿고 있으며
후회하지 않는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인.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설악산줄기 아래 하늘내린 인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

현재 ‘로망띠끄’와 작가연합카페 ‘오아시스를 찾다’에서 활동 중.

출간작 : 달콤한 knock다운, 너 하나면 1,2, 약속

지금까지는 우정의 이름으로 너를 만나고 사랑했다면
앞으로는 영원한 연인의 이름으로 널 사랑하고 싶다.

언제부터 너를 사랑했는지 잘 모르겠다.
너를 처음만난 20년 전이었는지…….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부터인지,
고등학교 입학식에서부터인지,
네가 첫 미팅을 다녀오고 나서부터인지,
네가 어떤 나쁜 놈에게 차였다고 울었던 그날부터인지 잘 모르겠다.

20년을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나를 묻어두고 너의 곁을 지켰다.
어디서부터 우린 엇갈렸을까?
우정이라는 이름을 잃으면 너를 잃게 될까봐
이 조그만 자리마저 지키지 못할까봐 차마 손을 내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힘들다.
너를 도저히 다른 사람에겐 보낼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