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이 사랑에 빠졌다.
팬들 눈에는 하늘과 땅 차이로 보이는 여자와.
그에게는 순정이지만, 팬들에게는 배신일 뿐이다.
내 편일 때 그토록 든든했던 팬덤은
등을 돌리는 순간 꼭 그만큼의 독이 되어 돌아온다.

또 다른 아이돌에게는 오랫동안 숨겨둔 연인이 있다.
아무리 남자 멤버들끼리 사랑하는 내용의 팬픽에 열광하는 팬들이라지만
환상이 아닌 현실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가수를 톱스타로 만드는 게 유일한 목표인 매니저가 있다.
그런데 자꾸 다른 곳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오래전엔 우상이었고, 지금은 상사인 한 여자에게.

그래서 오늘도 ‘원’은 ‘수’를 사랑한다.
아무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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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

담담한 일상을 살며 달달한 상상을 즐기는 사람.
겨울 끝에 다가오는 이른 봄날처럼, 따스한 설렘이 가득 담긴 글을 쓰고 싶은 사람.

출간작

완벽한 베이비시터(2013 대한민국 e작가상 입선)
달짧지근한 이야기
늑대의 향(2014 제2회 조아라 스토리 공모전 웹소설 부문 대상)

십대들의 장래희망 1위, 아이돌.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특권을 누리는 그들의 삶은
평범한 또래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화려하다.

그러나 영원히 빛나는 별도, 떨어지지 않는 꽃도 없는 법.
무대 위에는 언제나 밝은 빛과 짙은 그림자가 공존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더더욱 연애가 필요하다.
조명과 카메라가 꺼지고 무대에서 내려와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끝까지 좋아해 줄 단 한 사람이.

“죄는 아니지만 감춰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죄가 아닌데 왜 감춰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호수 씨를…….”

원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
수없이 많은 사람들 중 단 하나뿐인 내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원 없이 사랑하고, 수없이 표현하라.
그렇게 사랑하라.
바로, 이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