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은이란 여자랑 만나고 싶어졌어. 기다리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그냥 지금부터 내 거 해라.”
“뭐라고요?”
“지금 당장 널 안고 싶다고 하면, 나 미친놈인가?”

처음엔 그저 작은 반항이었다.
모든 것을 간섭하고 억압하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
단 하루라도 제대로 숨 쉬며
남들처럼 똑같이 살고 싶다는 작은 바람이었다.
하지만, 낯선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그 눈빛 속에 빠져 버렸을 때 알게 되었다,
그건 더 이상 일탈이 아닌 운명이었음을.

생애 단 한 번 주어진 자유, 혹은 일탈.
그 한 번의 일탈이 그녀의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단발까까에서는 발행일기준 2개월內 로맨스, 일반소설,신간을 정가30%에 매입 합니다.( 만화, 야오이만화소설은 제외)

강은조

달콤한 커피,
쓴 초콜릿,
비오는 봄날이 마냥 좋은 글쟁이.

출간작
[악마의 유혹], [애인], [미쳐], [스캔들]

“내숭이야, 아니면 순진한 거야?”
“뭐가요?”
“지금 네 얼굴 말이야.”
“술기운이 올라서 그러는 거예요!”
“그래? 그럼 순진하진 않다는 뜻인가?”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내 나이가 몇인데요?”
“지금 내 몸이 너를 안고 싶다고 하는데, 응할 생각 있나?”
길 한복판에서 섹스를 하자 말하는 남자를 유은은 그저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입술을 적시는 침을 삼키지도 못할 정도였다. 맞닿은 가슴이 뛰고 휘건의 손이 닿은 허리에 찌르르한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
“역시.”
“좋아요!”
“난 무르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무를 생각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