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 의대 본과 1학년 정우영.

오연주의 영원한 네잎클로버!
머리 좋고, 잘생기고, 성격까지 좋아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완벽한 의대생!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토막잠을 자고 코피를 흘려도 행복하다.

“오연주, 오빠 믿지?”

S여대 미술과 1학년 오연주.

정우영의 치명적인 독!
쭉쭉빵빵 S라인에 똑똑하고 착하고 때론 너무나 섹시하고 순진한 신입생!
사연 많고, 눈물 많고, 풀어야할 아픔도 많은 그녀, 하지만 이젠 용기를 낸다. 나약한 오연주는 가라! 더 이상 어리지 않은 그녀!

“오빠, 나랑 동거할래?”

우리 영원히 사랑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착한 사랑은 절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명우(이명우)

가슴에 새겨지는 사랑을 쓰고 싶다.

hohomam22@hanmail.net
pwdroom.net

<출간작>

배춧잎사랑/입술을 듣는 남자/주피터의 장난/고나비의 유혹/아내해 등 다수.

“이 못난이 발은 영원히 내 꺼야. 알았지?”
“모, 몰라!”
“모르긴 뭘 몰라. 아, 오연주 발 냄새 지독하다.”
“아, 아니야! 나오기 전에 샤워했단 말이야.”
“푸하하하. 에이, 못난이 발가락은 샤워를 해도 냄새가 나는구나.”

물속에서 통통 불어 주글주글해진 발이 예쁘면 얼마나 예쁠까. 하지만 그는 입으론 밉다, 냄새난다 하면서 귀여운 듯 그녀의 발가락에 또다시 입을 맞췄다.

“아! 지독하다. 너무너무 지독해서 헤어 나올 수가 없네. 연주야, 나 아무래도 네 발 냄새를 사랑하게 된 거 같아. 어떤 향수보다도 좋아. 나 병에 걸린 거 맞지?”
“바보! 좋긴 뭐가 좋아. 내 발에 한 번만 더 이상한 짓 하면 나 울어버릴 거야. 그러니까, 하지 마!”
“그럼, 입술은 괜찮지?”

-19살, 어린 곰탱이는 엉큼했다.

“좋아, 오연주! 너, 오늘 내가 애원하게 만들어주지. 내 능력을 보여주마!”
“훗, 이를 어쩌나? 난 절대 애원할 생각이 없는데. 앗! 뭐, 뭐하려는 거야?”
“다리 사이 구경.”
“그, 그만. 반칙이야. 이건……. 난, 그러니까…….”

세상에나! 오, 하나님! 연주는 그만 눈을 질끈 감았다.

-22살, 젊은 의대생은 실험정신이 투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