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다 (전2권) - 여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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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로코코
작가명
여은우
발행일자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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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가 여은이 대신 입궁을 해 줘야겠다.”

       

      불길한 쌍생아로 태어나 별채에서 존재조차 지워진 채 살아온 혜아.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아비 민무영에 의해 가족 같던 몸종과 이름을 잃고,

      가짜 황후로서의 황궁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면 금방 죽습니다, 황후.

      이곳은 궁입니다. 감출 것이 있거든 목숨을 걸고 감추세요.”

       

      우매하여 민무영의 손에 휘둘린다고 알려진 연나라의 황제, 제윤.

      그러나 혜아는 똑똑히 보았다.

      우황의 가면 뒤에 숨겨진 위엄과 총명함을.

       

      이제 감추지 않을 것이니 더 이상 제게서 가면을 찾지 마십시오.

      신첩 또한 폐하의 그 견고한 가면을 들추려 애쓰지 않겠습니다.”

       

      무영에게 소중한 이를 잃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

      자신을 숨길 수밖에 없어 서로를 알아본 제윤과 혜아는

      아직 끝나지 않은 무영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서로를 마주하는데…….

       

       

      2

       

      제가 가진 차이점이 민무영의 약점입니다.

      신첩이 내리고 있는 장막을 거둬 그를 쳐내는 무기로 삼으소서.”

       

      다름을 무기 삼아 본인을 드러내기 시작한 혜아.

      가면을 내려놓은 제윤과 혜아는 서로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대가 청하는 게 죽음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간청하는 겁니까.”

      아버지를 내칠 가장 빠른 방법은 신첩을 태우는 것입니다.”

      왜 버리라고만 합니까? 왜 살려 달라고는 하지 않습니까?”

       

      혜아는 제윤이 다치지 않고 뜻을 이루길 바랐으나

      제윤은 자신을 희생하려는 혜아를 도무지 놓을 수가 없었다.

      12년의 염원을 쉽게 끝낼 패를 놓친다 하더라도.

       

      그리고 점점 가까워 오는 결전의 날.

      과연 혜아는 제윤의 바람대로 혼란에서 살아남아

      여은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제윤의 옆에 함께할 수 있을까.

       

      이제 알려 주겠습니까? 그대가 가진 진짜 이름.”

      제 이름은…….”

       

       

       

       

       

       

       

      여은우

       

      매일 꿈에 취해 있고 싶은 사람.

      글을 쓸 때 가장 자유로운 사람.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이기기 위해 매일매일 싸워 가는 중.

       

      <출간작>

      정략결혼 로맨스

       

       

       

       

       

       

       

      (1)

      혜아가 닫혔던 눈꺼풀을 들어 올리고 그녀의 손을 확인했다. 제윤의 말마따나 혜아의 손이 사시나무 떨듯 덜덜 떨고 있었다.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몸의 반응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혜아는 곧바로 몸을 일으키고 떨림을 멈춰 보려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내가 그리도 싫습니까? 내가 초야에 소박맞는 새신랑이 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아닙니다, 아닙니다, 폐하. 어찌 그런 말씀을…….”

      더 다치지 않기 위해, 더 들키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벌였던 행동이 독이 되어 돌아오자 혜아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다급하게 제윤의 소맷자락을 붙잡아 봤지만, 제윤은 짓고 있던 안타까운 표정을 싹 지워 내고 조금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얼굴로 혜아의 귓가에 바짝 다가갔다.

      이리 감정을 감춰 내지 못하면 금방 죽습니다, 황후. 이곳은 궁이 아닙니까.”

      섬뜩하리만큼 차가운 제윤의 목소리에 순간 혜아의 움직임이 멎었다. 미친 듯이 떨리던 손도, 미친 듯이 뛰던 심장도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가면의 한 꺼풀이 벗겨진 제윤의 모습이었다. 혜아가 가장 처음 눈에 담았던 그 모습은 아니지만, 분명 궁의 모든 이에게 보여 주던 가면의 모습은 아니었다.

      감추려거든 목숨을 걸고 감추세요. 그래야 목숨을 걸고 드러내려는 쪽에서 가치를 느끼지 않겠습니까.”

      바닥에 닿아 헝클어진 매무새를 정리한 제윤은 눈가가 젖은 혜아에게 가볍게 웃어 보였다.

       

       

      (2)

      신첩과 약조하지 않으셨습니까. 신첩을 이용해 아버지를 내치시겠다고요. 신첩을 버리셔야 합니다, 폐하.”

      내가 다른 길을 찾았다 해도 그리 말할 겁니까.”

      다른 길이 존재할 수 있으나, 가장 빠른 길은 신첩을 태우는 일입니다.”

      혜아는 무영의 죽음에 대한 제윤의 간절함을 알고 있었고, 그녀 또한 무영의 죽음이 간절했다.

      아비의 죽음을 바라는 것만큼이나 연모하는 이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역시 비대했으나 그녀는 그 마음을 죽이려 애쓰는 중이었다.

      제 아비가 어떤 자인지는 폐하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적기에 해치우는 게 중요한 자입니다.”

      빗소리가 점점 더 웅장해져 서로의 말이 중간에서 흩어지던 순간, 제윤이 조용히 혜아를 끌어당겼다. 닿아 오는 손길에 혜아가 바짝 얼었으나, 제윤은 그리워하던 온기를 놓아줄 마음이 없는 듯 혜아를 단단히 껴안았다.

      그리도 나를 밀어내야 한다면, 이 비가 그칠 때까지만 이곳에 있으세요.”

      폐하, 신첩이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날이 마지막…….”

      비가 그칠 때까지만입니다. 비가 그칠 때까지요.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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