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과 공포의 유사성에 대해(전2권)(19세) - 예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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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아
작가명
예파란
발행일자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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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공포가 온몸의 세포로 변해 갈 무렵,

      감정 한 올 느끼지 않는 나무토막으로 변하기 직전에

      그가 그녀의 심장을 일깨웠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를 몸에 심는다.

      쾌락이라는 총천연색 감정을…….

       

       

      공포로 채워졌을 때는 한없이 춥고 쓸쓸하고

      끝이 날 것 같지 않아 괴로웠지만,

      쾌락이 채워진 순간엔 미치게 뜨겁고 강렬하고 격렬해서

      그 끝을 놓고 싶지 않아 고통스러웠다.

       

       

      유사성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 서로 다른 빛의 감정을,

      모두 그가 주었다.

      끔찍하고 잔혹하면서도 황홀하고 강렬한 그 사람이…….

       

       

      태경이 고개를 숙여 그녀의 목덜미를 혀로 핥으며 나직하게 읊조렸다.

      내 감옥에 평생 갇혀 살아. 임지안……. 이제 아무 데도 못 가!”

      사랑과는 상관없는 지독한 주문.

      지안의 눈가에 눈물이 차올랐다. 기뻤다.

      그가 주는 달콤한 저주에 온몸이 욱신거리도록 행복했다.

      그렇게라도 그에게 갇히고 싶었다.

       

       

       

       

       

       

      예파란

      음지(陰地)의 미향이 가득한

      아름답고 도발적인 멜로를 쓰고 싶다.

       

       

      출간작

      욕망의 꽃, 독화/가시덫(시린 눈빛에 젖어들다)/아름다운 놈

      본능의 경계/감각의 법칙/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금단의 맛

      몸짓/광란의 시에스타/황홀하게 짓밟히다/악희/숨결에 사로잡혀

      새파란 향연/취한 밤/뷰티독의 취향/내 소원은 네가 들어줘/사랑에 빠져선 안 될 남자

       

       

       

       

       

       

       

       

      1

       

      오빠아아…….”

      그래, 취중진담이라고 하지 않던가. 잠시 이 주사를 이용해 그를 독점하자.

      ?”

      여기 좀 앉아요.”

      침대에 벌렁 누운 그녀가 옆자리를 툭툭 치며 말하자, 태경이 물을 갖고 와서 그녀에게 내밀더니 곁에 앉았다.

      …… 술만 마시면 이래?”

      술을 마시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절대로 술에 취해 무너진 모습을 보여 주진 않아요. 조용히 혼자 취해서 쓰러지는 타입이죠. 그래도 끝까지 집엔 오더라고요.”

      배시시 미소를 지어 보이자, 그가 지안의 뒤통수를 받쳐 천천히 앉혔다. 그리고 그녀의 입가에 물잔을 대 주었다. 그녀가 벌컥벌컥 물을 마시자 태경은 컵을 테이블 끝자락에 올려놓더니 가만히 지안을 쳐다봤다.

      굉장히 가까운 거리였다. 그의 숨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거리. 문득 그를 만져 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그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녀가 손을 들어 올려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면도를 한 곳에서 다시 수염이 삐죽삐죽 돋아 나오고 있다. 그의 턱수염을 만지고 천천히 콧날도 더듬었다.

      임지안…….”

      그가 그녀의 팔목을 꽉 쥐고 치우려 하자 지안이 말했다.

      …… 취했잖아요.”

      태경이 말없이 지안을 쳐다봤다.

      취한 건데…… 좀 참아 줘요.”

      그의 눈동자에 잠시 이채가 스몄다가 사라지더니 이내 체념의 빛이 떠올랐다. 손목을 쥐고 있던 그의 손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는 다시 그의 눈썹과 눈매를 어루만졌다.

      고마운 사람이니까…….”

      그 말…… 듣기 싫다니까.”

      왜 나한테 상냥해요?”

      태경은 지안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답을 해 주지 않았다. 그가 고개를 돌려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지안이 그의 팔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같이…… 있어요.”

      그가 놀란 눈으로 지안을 내려다봤다.

      혼자 있기 싫어요. 꼭 오빠여서가 아니에요. 지금은 그냥…… 누가 됐든 같이 있고 싶을 거예요. 이대로 오빠가 나간다면…… 길거리에서 아무나 주워다가…….”

      그때 갑자기 태경이 그녀의 몸을 일으키더니 그녀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잠식해 오기 시작했다.

      강렬한 키스였다. 힘 있게 곧장 밀고 들어오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강인한 그런 키스.

      지안의 입 안 전체를 그의 혀가 장악해 휘감고 핥았다. 오래도록 혀를 빨며 맴돌던 그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잔인해진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네가 시작한 거야. 후회하지 마.”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빠른 손길로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았지만 거부하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많은 유혹이 있는데도 거절하는 이유는 하나였다.

      이 사람, 단 한 사람, 감태경에게 안기고 싶었다.

       

      2

       

      태경이 가만히 손을 뻗어 지안의 손등에 손을 포갰다.

      요새는 향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왜요? 이상한 냄새가 나나요?”

      아니, 삶의 현장에서 오는 냄새가 짙게 나. 이미 네 몸에 다 밴 것 같은데?”

      태경이 코를 그녀의 목덜미에 대고 킁킁거렸다. 안 좋은 냄새가 나나 싶어서 가만히 있는데, 그가 웃으며 말했다.

      불 냄새 같은 게 난다. 아니, 이런 걸 태양 볕 냄새라고 해야 하나? 무언가 타는 듯한 그런 냄새라서 정말 좋다.”

      남은 실컷 진지하게 대답해줬더니, 장난이나 치고…… 안 되겠어요!”

      지안이 그를 밀어내면서 살짝 흘겨보자, 태경이 웃으면서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았다.

      나랑 살자.”

      그가 깊어진 검은 눈동자로 다정하고 간절하게 그녀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간절한 속박의 주문은 달콤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싫어요.”

      ?”

      동거라는 걸 하다보면 갖고 싶어질 게 뻔하니까요. 가정이라는 걸 꾸리면서 가정의 폭을 좀 더 확장해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게 되면 정말 곤란하니까요.”

      욕심 부려. 내가 따를게.”

      피식 웃은 그녀는 그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었다.

      항상 욕심은 나요. 오빠가 좋아서 늘 같이 있고 싶고…… 이젠 오빠의 그늘에서 일도 쉬면서 행복하고 달콤한 인생 계획이나 짜면서 그렇게 살고 싶기도 해요.”

      그렇게 하자.”

      하지만 누가 바라겠어요. 우리의 삶을 그렇게 그려 나가도록 누가 지지해 주겠어요?”

      너와 나만 지지하면 돼!”

      지안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겁이 나요. 이제 곧 이사도 해야 하고요. 정신없는 것들이 다 끝나고 나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 그리고 오빠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 우리 지령이랑 아버지는 어떻게 해요? 가뜩이나 어색한 두 사람이 데면데면하게 서로를 쳐다볼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진땀난단 말이에요.”

      그것도 그렇구나. 그 생각을 못했다. 같이 살고 싶다고만 생각했어. 내 생각이 짧았다. 그러니까…… 해줘야 할 게 있어.”

      태경이 그녀를 뒤로 발랑 눕히고 깊게 입술을 포개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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