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아리아 - 다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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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아
작가명
다나월
발행일자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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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명실공히 대한민국 No.1 호텔, 서울 아리아 호텔.

      알바생과 호텔리어로 그들의 관계는 시작되었다.

       

      억울하면 너도 직원 하든가.”

      실컷 약 올린 세혁은 제 짐까지 맡기고 느긋하게 걸었다.

      그러더니 몇 걸음 가지 않아

      이경을 옆으로 밀곤 카트를 대신 끈다.

      도와줄 거면 진작 도와주지.’

      이경은 속으로 종알거리며 걸음을 빨리했다.

       

      그리고 2년 후, 이경이 다시 그의 앞에 나타났다.

      억울하면 너도 직원 하라면서요.”

      여자가 되어 돌아온 그녀를, 세혁은 더 이상 놓칠 수 없었다.

       

      최고의 품격,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 아리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

       

       

       

       

       

       

      다나월

      부족한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뭐 해?”

      낮고 심드렁한 목소리가 이경을 향해 물었다. , 깜짝이야. 옆을 바라보니 이경처럼 사복으로 갈아입은 세혁이 서 있었다. 한세혁. 그는 이경과 함께 연회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대리였다. 이경이 아리아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에 그녀의 멘토를 맡았던지라 더욱 각별한 사이이기도 했다.

      이경이 한숨을 내쉬듯 대답했다.

      비가 오네요.”

      우산 없냐?”

      . 없어요.”

      차는.”

      오늘 버스 타고 왔어요.”

      무심한 표정으로 말을 주고받기를 몇 번, 세혁이 이경의 옆으로 성큼 붙더니 우산을 펼쳤다.

      태워 줄게. 가자.”

      감사합니다.”

      예의상 한 번이라도 거절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경은 군말 없이 세혁의 걸음에 맞춰 움직였다. 웬일로 제안을 냉큼 받는 이경을 보며 세혁은 아주 잠시 입술 끝을 올렸다가 내렸다.

      빗방울이 우산을, 그리고 땅을 때리는 소리만으로도 정적을 깨뜨리기엔 충분했다. 둘은 불필요한 대화 없이 차에 올라탔고, 이경은 안전벨트를 맸다. 주차장에서 정류장까지 단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도, 차에 탄 이상 안전벨트는 매야만 했다.

      순식간에 주차장을 빠져나온 세혁은 점차 속도를 높였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이경이 세혁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정류장을 쌩하니 지나쳤다. 이경이 당황한 듯 말했다.

      대리님, 저 저 정류장에 내려야 하는데…….”

      태워 준다고 했잖아.”

      아니, 저는 정류장까지 태워 달라는 말이었는데…….”

      난 집까지 태워 준다는 뜻이었어. 지금 차 못 돌리니까 그냥 타고 가.”

      호의가 분명했고, 어찌 됐든 처음의 제안을 받은 것도 이경이었다. 그런데 어쩐지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저 고마워했을 테지만, 세혁에게는 고마워 할 일조차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는…….

      집 앞까지 태워 주기만 할 거니까 걱정 말고.”

      이경을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 * *

       

      차창을 세차게 두드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이경은 상념에 잠겼다. 언제나 그렇듯 비가 불러오는 기억은 유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기억을 애써 떨쳐내려고 노력하지 않는 건 첫째, 이번엔 습관처럼 떠올리는 어떤 이에 대한 기억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둘째, 어차피 기억의 주체가 바로 옆에 앉아 운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 속의 이경은 지금보다 더 어린 모습으로 직원 유니폼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옷을 입은 채 카트를 밀고 있었다. 직원으로 일할 때가 아닌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었다.

      뚜벅, 뚜벅. 홀로 있는 줄 알았던 백사이드에 울리는 남자의 걸음 소리가 이경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누구지? 이경이 확인하려는 찰나, 아이보리색 테이블 클로스가 잔뜩 실린 그녀의 카트 위로 똑같은 색의 테이블 클로스가 더 얹혀졌다. 아무리 천이라고 해도 크기와 개수를 무시할 수 없었기에 혼자 밀기에는 무거운데.

      이경의 속도 모르고 그녀에게 짐을 더한 세혁은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이경은 그 모습이 얄미워 저도 모르게 불만을 내뱉었다.

      이씨.”

      ? 이씨?”

      그러나 세혁은 남자였고, 이경보다 나이가 많았으며 심지어 직원이었다. 이길 수 없는 상대였기에 이경은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아야만 했다.

      아닙니다.”

      원래 아르바이트생은 홀로 일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이경은 이곳에서의 아르바이트가 처음도 아니었고, 많은 아르바이트생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일을 잘하는 편이었기에 이미 많은 직원들의 신뢰를 받았다.

      그리고 그 신뢰는 남들보다 더한 일로 이어졌다. 이경아, 뭐 좀 가져 와라, 하는 명령 뒤에는 꼭, 혼자서도 충분하지? 라는 질문이 뒤따랐다. 물론 이경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일을 시키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버거울 때가 있었다.

      특히, 지금처럼 누군가가 괜한 심술을 부릴 때면 더.

      억울해?”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혼자서 무거운 카트를 밀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고생이나 더 시키다니! 마음 같아서는 억울하다며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때의 이경이 할 수 있는 건 이를 악문 억지 미소뿐이었다.

      억울하면 너도 직원 하든가.”

      이경을 실컷 약 올린 세혁은 자신의 짐을 이경에게 맡기고도 느긋하게 걸었다. 두 손도 가벼우면서 왜 이렇게 느리게 걷는담. 밥도 빠르게 먹고, 걸음도 빠르게 걷고, 뭐든 빠르게 해결하고 움직여야 하는 호텔 내에서 유유자적한 세혁의 태도가 이경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몇 걸음 더 움직일 때쯤, 세혁이 갑자기 이경의 어깨를 잡았다. 깜짝 놀란 그녀가 멈춘 사이, 그는 부드럽게 그녀를 옆으로 밀고 자신이 카트를 끌기 시작했다.

      빨리 가자.”

      도와줄 거면 진작 도와주지. 이경은 속으로 종알거리며 걸음을 더 빠르게 했다. 여전히 빠른 걸음은 아니지만 세혁은 보폭이 큰 편이라, 그가 한 걸음 옮기면 이경은 두 걸음을 움직여야 했다.

      조용한 백사이드 내에 두 사람의 걸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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