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이름으로(전2권세트) - 신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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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아
작가명
신해인
발행일자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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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과 정시 퇴근을 위해

      휘강 고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들어간 은채린.

      그러나 이 모든 건 보이지 않는 손의 계략이었는데!

       

      이사장 강태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그것보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은데.”

       

      그 와중 채린에게 닥친 끊이지 않는 학생 돌보기!

       

      그쪽 선생 아니지?”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채린은 헤드록을 건 팔에 힘을 더 주었다.

      우리 애한테 헛짓거리하지 마시고요.”

       

      휘강고에서 펼쳐지는 은채린의 좌충우돌 교사 생활!

       

       

       

       

       

       

      신해인

       

      blacktea0415@naver.com

       

       

       

       

       

       

      1권

       

      그런데 애들이 말썽부리거나 힘들게 하지는 않나?”

      애들이야 원래 말을 안 듣죠. 그런데 수업 시간에는 그렇게 말썽부리던 애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예쁘더라고요.”

      수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채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워 보였다. 지루한 수업을 듣다가 아는 이야기가 나오자 신이 나서 재잘거리는 아이 같았다.

      애들이 말을 안 듣긴 해도 제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니까 밉지는 않아요. 가끔 수업 끝나고 질문하러 나오는 학생이 있을 때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손편지를 하나 받았거든요. 그 내용이 뭐였냐면요…….”

      그의 표정이 처음 보는 생물체를 보는 것처럼 변했다. 즐거운 이야기를 할 때는 이런 표정도 짓는구나 싶었다. 반짝거리는 눈, 이따금 흘리는 짧은 미소가 그녀가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말해 주었다.

      자기는 원래 학교 오는 게 싫었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선생님 때문에 싫지는 않다고 그러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러니까 학생한테 필요한 선생이 된 것 같고.”

      조금 전까지 분명 졸려 보였는데 학생들 이야기를 하니까 바싹 말라 있던 풀이 물을 머금은 것처럼 싱그럽게 살아났다.

      으아. 슬슬 잠이 오는 데 나머지는 내일 또 할까요?”

      그렇게 얘기해 놓고도 아직 할 말이 남았는지 채린은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자는 건 상관없는데 은 선생은 내가 무섭거나 걱정되지도 않나?”

      무슨 걱정이요?”

      그래도 남자랑 여자가 한 방에 있는데 말이야.”

      너무 편안한 거 아니냐 이거지. 이렇게 긴장감이 없어도 되냔 말이지. 우리 둘 다 성인이고 당신은 여자고 나는 남자인데.

      이사장님이 좀 별로이긴 한데 제 동의 없이는 아무 짓도 안 하실 거라 믿어요.”

      동의?”

      . 가끔 여자가 거절하지 않았다면서 개소리를 사람 소리처럼 하는 남자들이 있더라고요. 사실 거절이 아니라 하고 싶었는지를 물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 그렇지.”

      더 물어볼 거 있으시면…… 내일 해요. 허튼짓하시면 철컹철컹.”

      걱정 말고 푹 자. 나 사람이다.”

      태하가 일어나서 불을 껐다. 방안에 어둠이 잠식했다. 그녀는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든 것인지 새근새근 숨소리가 들렸다.

      그는 누워서 팔짱을 끼고 착잡한 마음으로 높은 천장을 응시했다. 그녀에게 차마 묻지 못하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계속 되새김질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2

       

      그림 같은 하루였다. 그가 마음속 한구석에서 바랐던 평온한 일상이 이런 게 아닐까. 교실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이 구석구석을 비추어 어두운 곳이 없었다. 하교 시간에 들리는 뉴에이지 음악이 편지처럼 다가왔다.

      왜 여기 서서 계세요?”

      생각에 잠겨 있던 그의 옆으로 채린이 소리 없이 다가왔다. 교실 문에 자물쇠가 걸려 있는 걸 보니 청소가 다 끝난 모양이었다.

      공문 때문에.”

      그가 이사장실에서 집어온 핑곗거리를 들어 보였다.

      무슨 공문인데요?”

      아무거나 집어 왔는데 그라고 알 리가 있나. 태하는 설명 없이 그녀에게 들고 있던 공문을 넘겨주었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공문을 찬찬히 읽어 보던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사장님 이 공문 기한 지났는데요?”

      아아. 버리려고 들고 올라온 거야. 이리 줘.”

      느긋한 그의 태도에 그녀는 아리송한 표정이 되었다.

      뭐예요.”

      뭐가?”

      버리는 걸 왜 여기까지 들고 올라와요. 교무실에 분쇄기 있을 텐데.”

      그러게?”

      싱거운 그의 대답에 채린은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별것도 아닌 대화에 웃음이 났다. 그러자 그녀의 옆에 있던 태하도 머리를 긁적이며 같이 웃었다. 좁아진 간격 사이를 주고받는 눈빛과 소리 없는 웃음이 메웠다.

      왜 웃어요?”

      그냥 네가 웃어서.”

      제가 왜 웃는지는 아세요?”

      내가 좋아서?”

      엉뚱한 그의 말에 정말로 웃음이 났다. 재밌는 일을 찾아서 하지 않아도 재밌었다.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며 눈썹을 찡긋거리는 그가 귀여웠다. 내가 좋아서 웃는 게 아니냐며 재차 물어보는 그 때문에 채린은 씰룩이는 입술을 손으로 가렸다. 휘강에 들어오기 전 자신의 모습을 잊을 정도로 요즘은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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