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시퀀스 (19세이상) - 한희연

상품 옵션
소비자가격
12,800원
적립금
1%
포인트
2%
출판사
동아
작가명
한희연
발행일자
2019/02/02
판매가격
6,200
      총 상품 금액 0
      특이사항
      최상급 책입니다.
      바로구매 장바구니 위시리스트

      Product info

      | 상품 상세 설명

       

       

      , 오빠를 조, 좋아해요. 진짜로 좋아해요!”

       

      늘 사랑이 궁금했던 이하봄.

      억지로 떠밀리듯 나간 자리에서 첫사랑에 빠지다!

      겨우 세 번째 만남에 고백했고 아주 대차게 차였다.

       

      그런데도 마음은 식을 줄 몰랐다.

      그래서 결심했다. 짝사랑, 다시 해보겠다고.

       

      난 널 진지하게 상대할 만큼 미친놈이 아니야.”

       

      서강 지원2팀 팀장, 최수현.

      일만 아는 그에게 사랑만 아는 그 애가 자꾸만 다가온다.

      뒷걸음쳐도 다시 또 고백해오는 널 어떻게든 밀어냈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지?

      고작…… 네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참아온 마음은. 결국 쏟아지고 말았다.

       

       

       

       

       

       

      한희연

      hanhy0406@hanmail.net

       

      집필이라는 넓은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능숙한 항해사는 아니지만 때때로 불어오는 풍랑 앞에서도

      이 바다를 계속 항해할 수 있기만을 그저 바랍니다.

       

      출간작

      수상한 맹견(20147월 출간)

      효이(20158월 출간)

      오늘까지 영하(20173월 출간)

       

       

       

       

       

       

      . 말해버렸다.

      겨우 세 번째 만난 남자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렸다.

      하봄의 폭탄 고백 이후 모든 게 정지했다. 마치 정지 버튼이 눌린 동영상처럼. 숨소리조차 크게 느껴질 정도의 적막함 속에서 하봄은 고개도 들지 못한 채 벌벌 떨었다.

      쿵쿵쿵. 심장 박동이 귀까지 울리는 것 같다.

      어떡해. 진짜 어떡하지? 이 바보!’

      짙은 원두커피 향. 무거운 공기.

      일그러진 눈썹 아래로 쏘듯이 날카로운 시선이 저를 향해 있는 것이 홧홧하게 느껴진다. 왜 이렇게 귀찮은 게 날 찾아왔을까, 하는 표정. 널 받아줄 생각 없다고 전하는 눈빛. 뭐라고 말하면 이 애를 포기시킬 수 있을까.

      고심하는 최수현을 앞에 두고 침묵을 견디다 못한 하봄이 입을 뗐다.

      저기, 오빠.”

      연습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은데.”

      번뜩 하봄이 고개를 들었다.

      ?”

      오늘 약속 잡은 상대, 고백해야 할 상대. 둘 다 최수찬이니까.”

      왜 그래야 하는데요?

      속에서 치미는 말을 내뱉을 틈도 주지 않고 그는 방금 전의 고백 따윈 듣지 못한 사람처럼 태연히 말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늦어지는 것 같으니까 전화해볼게. 손님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네.”

      아이를 타이르듯 상냥한 목소리는 참으로 그답지 않은 것이라서. , 받아줄 생각이 전혀 없구나.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잠깐만요!”

      그만. 장난은 여기까지면 됐어.”

      자못 위협적으로 변한 시선을 던지며 그가 신경질적으로 말을 잘랐다.

      그제야 깨달았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을 정리하려는 거다. 아까의 고백이 없던 일이 되도록. 나름의 배려일지 모른다. 자기가 고백해놓고 자기가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 걸. 실수 같은데 덮을 기회를 주자, 그런 마음이 든 거야.

      하지만.

      장난 아니에요.”

      그 배려를 선뜻 받아들이기엔 하봄이 어렸다. 도리어 제 마음을 없던 일로 치려는 사람의 배려 따윈, 죽어도 받기 싫어졌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어렸고, 제 감정을 다스리는 법조차 몰랐다.

      첫사랑인 동시에 짝사랑이었다.

      이하봄.”

      그러니까 전화할 필요 없어요.”

      사촌 동생에게 전화하려는 그의 팔을 하봄이 붙들었다.

      최수찬이 아니라 오빠를 좋아하는 거라구요.”

      무슨 소리야.”

      한 번도 최수찬인 적 없었어요.”

      부딪쳐오는 시선 안엔 한 줌의 감정도 엿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저 갑자기 찾아온 그녀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재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하봄은 더 조급해지고 말았다.

      지혜의 말대로 진짜 오해하고 있던 거야.’

      그녀가 그의 사촌 동생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이다.

      처음 만난 날 걔에 대해 물어보려고 오빠 쫓아갔고, 카페에서 최수찬 번호 받아간 것도 다 맞아요. 근데 좋아해서가 아니었어요. 만나본 적도 없구요.”

      만난 적이 없다고?”

      그만 솔직해져야 했다. 이제까지도 속일 생각은 전혀 없었고 상황이 그렇게 맞물렸을 뿐이지만.

      그를 마주볼 용기가 나지 않아 하봄은 두 눈을 꾹 감고 대답했다.

      제 친구가, 오빠 동생을 좋아해요.”

      ?”

      도와주고 싶었어요.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내서 고백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일이 그렇게…… 죄송해요.”

      그래. 알겠다.”

      잠깐의 망설임도 없는 깔끔하고 단호한 대답. 아까보다 한결 더 차가워진 시선이 하봄에게로 돌아온다.

      하지만 오해였더라도 바뀌는 건 없어. 네가 수찬이와 잘될 마음이 없고 모든 게 오해였다면 지금 우리가 같이 있을 이유도 없으니까.”

      ?”

      오해였다면 같이 있을 이유가 없다. 오해였다면 우리가 같이 있을 이유가 없다.

      몇 번을 되뇌어 봐도 하봄은 저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부탁을 받았어.”

      부탁이요?”

      수현은 제 팔을 잡고 있던 하봄의 손을 가차 없이 떼어냈다.

      널 수찬이와 자연스럽게 이어달라고 했지.”

      말도 안 돼. 누가 그런 부탁을…….”

      하봄이 아는 최수현은 그런 귀찮은 일을 선뜻 받아들일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 순간 의문이 들었다.

      그녀가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맞을까?

      이제 겨우 세 번째 만나는 사람이다. 오빠라고 불러본 것도 오늘이 처음이고. 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많은 상상을 해왔지만 말 그대로 상상일 뿐이다. 에스프레소를 잘 마신다는 것, 집에서는 담배를 안 피운다는 것, 그녀보다 11살 연상이라는 점을 빼면 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몇 가지나 더 있을까.

      혼란스러워진 하봄이 뒷걸음질 쳤다.

      너도 어느 정도는 아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같네.”

      무감한 시선과 더불어 뱉어진 말은 더없이 차가워 바보처럼 눈물이 났다.

      어떻게…….”

      곤란한 상황에 굳이 나서서 도와주고, 바쁜데 시간 내서 만나주고.

      생각해보면 처음 본 애를 위해 그래준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텐데.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꼭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 같다고. 운명적인 만남이라며 혼자 계속 들떠 있었으니까.

      그래서 당연한 건데도 이때의 하봄에겐 당연하지가 않았었다.

      그럼 처음부터. 오빠가 내 팔 잡아줬던 그때도 나라서가 아니라. 부탁 때문이었어요?”

      마지막 희망을 담은 질문.

      그리고.

      , 그래서야.”

      망설임도, 감정도 한 점 묻어나지 않는 대답.

      가빠오는 숨을 애써 뱉어내며 하봄은 몇 번이고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 돼. 처음부터 알아보고 도와줬던 거라고? 사촌 동생과 약혼할 애라서?’

      거절 이상의 진실을 미처 다 받아들이기도 전에 최수현은 단호하게 선을 그어버렸다.

      그러니까 이건 여기까지 하는 게 좋겠다.”

      다신 보지 말자는 말과 같았다.

      하봄은 그에게 선물할 케이크를 고르고 굽고, 예쁘게 포장할 때도. 밸런타인데이라는 이유로 핑크빛 가득한 거리를 걸어오면서도 내내 간질간질 설레기만 했는데. 우연을 운명으로 믿었고, 이 집에 도착해서도 그렇게 떨리기만 했는데.

      , 싸늘하게 닫힌 문을 돌아보지 않고 터덜터덜 그의 집을 걸어 나오며 하봄은 이게 짝사랑의 끝이라고 생각했다.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마음이 매듭지어져 버렸다고 믿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Product Review

      | 상품 후기
      전체보기
      review 작성 폼
      review board
      이 름 :
      :      
      내 용 :
      후기쓰기
      review 리스트
      이름
      내용
      평점
      날짜

      Product QnA

      | 상품 문의
      글쓰기 리스트
      QnA 리스트
      등록된 문의가 없습니다.

      Product Review

      | 상품 후기
      review 리스트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비밀번호 확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