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로맨티쿠스의 최후(19세) - 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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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아
작가명
허도윤
발행일자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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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모든 순간에 너는 없었어.

       

      온 세계를 방랑하는 낭만적 인간 석수형은

      오랜 연인인 감자인의 부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날에도 그녀의 곁에 없었다.

       

      너는 내게 없는 사람이라고.’

       

      그러나 그녀에게 도착하는 한 통 한 통의 편지들.

      하지만 보통 여자인 감자인은 그의 부재에 지쳐만 가고,

      어느 순간 놓아 버리듯 그의 편지를 수신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석수형의 오랜 공백 속에서

      <감주다방>을 운영하며 일상을 보내던 감자인의 앞에

      어느 날, 편지가 아닌 사람이 도착하는데.

       

      내 자인이 그대로네.”

       

      너는 나의 최초이자 최후야.

      내 알파와 오메가고, 처음과 나중이고, 시작과 끝이야.

       




       

       


      허도윤

      사랑을 믿지 않지만,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건 사랑뿐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사랑 이야기에 천착하고 있다. 특히 사랑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이 사랑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에.

       

       

      출간작

      [각성] [걸음이 느린 여자] [격정의 품위] [적심赤心] [그 개는 옳았다] [당신 없이 나는(칠일의 기록)] [애인이 미남입니다] [유턴후 직진입니다] [당신이 증상입니다] [함수의 포로입니다] [부엉이 연가(戀歌)] [달고나1, ] [달고나2, ] [한여름의 할로윈] [연비노미, 조선의 타투이스트]



       

       



      필요한 모든 순간에 그는 없었다.

      그러니까 너는 계속 없으면 되는 거야.’

      자인이 우편함에서 똑같이 생긴 편지 봉투 두 개를 꺼내 완전히 꼬깃꼬깃한 상태가 될 때까지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전날 확인했어야 했는데 깜빡 잊고 두었더니 밤새 묵은 종이가 눅눅했다. 순전히 보기에 예쁘라고 세워 둔 빨간색의 우편함은 습기에 취약해서 한 번씩 이런 일이 생기고는 했다. 우편함은 자인의 소관이기 때문에 동률은 절대 건드리는 법이 없었다.

      자인이 뒷마당을 향해 빠른 속도로 걸어가선 커다란 쓰레기통에 편지 봉투를 던져 넣고 바로 몸을 돌렸다.

      너는 내게 없는 사람이라고.’

       

      꿈속에서 자주 뛰어내려.

      당연히 너를 향해서.

      그런데 되짚어 볼수록 이상한 게 있어.

      너는 왜 항상 멀리, 그것도 한참 아래에만 있는지.

       

      몇 년 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아주 오래전에 받았던 첫 편지의 내용이었다. 그때 수형은 남아메리카의 어딘가를 배회하고 있었다. 이후로 수형은 거의 편지로만 존재했다. 물론 중간중간 얼굴을 보여 주기는 했다. 하지만 수형은 마치 편지를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기라도 한 듯 편지, 오로지 편지뿐이었다.

      편지…… 쓸데없는 편지 좀 그만 보내란 말이야.’

      편지. 자인이 편의상 편지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편지가 아니라 엽서였다. 내용도 석 줄에서 다섯 줄 정도가 전부였으니까 말이다. 다만 번번이 크리스마스카드 크기만 한 봉투에 넣어 긴 내용의 편지인 것처럼 위장했을 따름이었다.

      그렇게 쓰면서 아마도 넌 웃었겠지. 그렇게 적는 동안 네 얼굴에선 분명히 웃음이 흘렀겠지. 그것도 아주 예쁜 웃음이. 그게 난 싫어. 화가 나.’

      자인이 다방 뒷문의 손잡이를 왼손으로 꼭 움켜쥐고 도어락의 번호를 누른 후 힘을 줘 잡아당겼다. 문이 열리는 동시에 서늘한 흙냄새가 훅, 하고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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