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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겠습니다.”
“정말인가? 전쟁에서 함께 싸운 이들이 무척 아쉬워 할 텐데.”
“아무도, 저를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전쟁이 끝나고, 평민 출신의 기사 ‘클라렌스 홀턴’은 전쟁의 승리 후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약속된 명예와 행복을 마다한 채 모든 걸 내려놓고 홀연히 떠나게 된다.
하지만.
“대체, 클라렌스는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아무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가 떠났다는 소식에
제국의 황태자도, 과묵한 기사 단장도, 천재 마법사도, 신전의 사제까지 일어섰다.
그리고 사라진 그녀를 향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류희온
《수요일, 쥬리는 추리소설을 빌린다.》
《남자주인공의 여자사람친구 입니다.》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널 살리기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해.”
무엇이라도. 그 말에 묘한 힘이 실렸다.
“설령 그것이 다른 누구와 널, 아니 나와 널 양쪽 저울에 올려놓고 단 한 명만 선택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언했다.
“내가 살리는 건 너야, 클라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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