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복종하세요(19세)(전2권세트) - 프레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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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로노블
작가명
프레스노
발행일자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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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남자 주인공에게 죽임당하는 조연에 빙의됐다.

      그가 미치지 않고 여자 주인공과 연결되는 게 나의 최종 목표.

      나는 운명을 피하고자 남자 주인공을 길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네가 나 때문에 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왜 몰랐을까.

      그의 눈동자는 이미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 예쁜 입술로 그랬지.”

       

      거친 손끝이 내 뺨을 쓸어내렸다.

      나를 관찰하는 눈동자가 점점 더 깊어졌다.

      이대로 죽이기라도 하려는 걸까.

       

      내가 인간으로 변하면, 네가 내 암컷이 되겠다고.”




       

       


       

      프레스노

       

      안녕하세요. 숲과 동물, 그리고 글을 사랑하는 작가 프레스노입니다.




       

       



      1

      노란 동공이 맹수의 것처럼 가늘어졌다. 이윽고 카르텔의 표정이 순식간에 구겨졌다.

      제정신인가?”

      그는 미친 사람을 보는 것처럼 굴었다. 당연했다. 내가 생각해도 이건 미친 짓이 틀림없으니까. 나는 다시 한번 말했다. 또박또박. 어린 짐승을 훈련이라도 하듯이.

      나는 너와 결혼할 거야.”

      그가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하는 건 상관없었다. 하지만 이 방법밖에는 없었다. 나는 그의 눈길을 무시한 채 말을 이었다.

      아버지는 실험을 계속할 거야. 언젠가 네 정신은 바닥날 테고.”

      그리곤 쾅! 하고 폭발하겠지. 앞으로 일 년 후에 벌어질 일이었다. 나는 그것을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계가 필요했다. 아버지가 실험을 중단할 정도로 중요하고도 매력적인 관계가 말이다.

      (중략)

      대신.”

      역시나. 그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듯 말을 덧붙였다. 동시에 내 머리도 빠르게 굴러가고 있었다.

      무엇을 요구하려는 걸까. 그에게도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텐데. 그렇게 그가 내세울 조건을 예상하던 때였다.

      ?”

      아주 잠시 정신을 팔았을 뿐이다. 그는 어느새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었다. 조각 같은 얼굴이 지나치게 가까웠다. 그는 썩 부드러운 태도로 내 뺨을 감싸 쥐었다.

      나를 속일 생각은 하지 마.”

      어째서일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끼쳤다. 피부에 닿은 촉감이 이렇게도 뜨겁건만, 체온이라도 빼앗긴 것처럼 목덜미가 오싹했다.

      대답해야지, 착하게.”

      …….”

      천적이 덮쳐 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초식동물이 이러할까. 나는 맹수의 눈동자에 굳어 움직이지 못했다. 그는 잡아 놓은 먹이를 가늠하는 듯 느릿하게 볼을 쓰다듬었다.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잡힌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 낸 일이었다. 그러니 주도권도 나에게 있었다. 진짜 여자 주인공이 나타날 때까지 말이다. 나는 풀어졌던 표정을 여유롭게 고쳤다.

      너야말로.”

      내 말에 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비웃거나 무표정인 것 외에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나는 그것을 기회로 삼아 그를 밀어붙이며 사슬을 잡았다.

      그러니 대답해. 착하게 말이야.”

      나는 그가 흘린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었다.

      …….”

      그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흘렸다. 사슬을 잡아당긴 건 너무 갔나 싶었는데 그는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플로리아, 겁 없는 꽃.”

      그에게서 처음으로 불린 내 이름이었다. 그 순간 나는 숨을 멈추었다.

      !”

      그가 사슬의 여유 부분을 잡아당겼다. 놓을 순간도 없이 나는 그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계약은 성립되었어.”

      낮게 가라앉은 웃음소리. 그는 내 머리칼에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 뜨거운 열기가 몸속 깊숙이 퍼졌다가 느릿하게 사라졌다. 기묘한 감각이었다.

      불씨에 스스로 뛰어든 불나방이 이러할까. 이제는 돌이킬 수 없었다.

       

      2

      나를 속이려거든 좀 더 그럴싸하게 굴어야지.”

      카르텔은 날카롭게 내 말을 잘랐다. 내 연기가 미흡했던가, 아니면 그가 지나치게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던가. 둘 중 하나이리라 생각하면서도 내 심장은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들키고 말 것이란 불안감과 함께 미래의 카르텔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내가 아닌, 달리아를 끌어안으며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는 장면이었다.

      ……아파.’

      산산조각이 난 유리 파편이 내 가슴에 마구 박혀 들었다. 그것이 내가 만들어 낸 환상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날카로운 조각에 관통당하는 고통으로 등허리를 움츠렸다.

      쉬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도 모르면서. 그는 당연하다는 듯 웅크린 등을 쓸어내렸다. 상처 입은 짐승을 달래는 것처럼 부드러운 손길은 내 몸을 녹이고, 파편을 더 깊숙이 박아 넣었다.

      뭘 숨기고 있어?”

      그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건 처음이었다. 나는 이런 카르텔의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불안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도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시선을 피하려 눈을 내리까니 도드라진 울대가 보였다. 단단한 목은 언제 구속당했냐는 듯 걸친 것 없이 깨끗했다. 그곳을 내 자국으로 덮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나는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사람처럼 그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못되게 굴 때는 언제고. 불리할 때는 또 이렇게 예쁘게 안겨 들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카르텔은 나를 밀어내지 않았다. 그는 내 머리를 감싸며 입술을 자신의 목에 좀 더 가까이 닿게 했다. 그 행동이 나를 부추겼다. 나는 더 참지 못하고 그의 목에 이를 댔다.

      .”

      그의 입에서 터져 나온 신음이 만족스럽다. 나는 충족감에 차올라 날카롭게 이를 세웠다. 그것은 살점을 깨물며 자국을 남겼다.

      입술로 빨아들이며 핥아 낸 피부는 다디달았다. 도저히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마치 짐승이 되어 버린 것만 같았다.

      이제 만족해?”

      ……아니.”

      내 못된 행동을 받아 준 그에게 해 줄 말은 부정뿐이었다. 그의 피부에 소유의 자국을 냈지만 그 순간일 뿐, 나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빼앗길 바에야 먹어 치우고 싶었다. 나는 짐승의 본능을 깨우쳤다.

      그럼 네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

      카르텔은 얼마든지 내어 주겠다는 듯 내 어깨를 끌어안았다. 내가 그의 살점을 가져가도 그는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피하는 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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