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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정말 좋아. 좋아 미치겠어.”
“재희야. 우리 연애하자.”
처음으로 그의 따뜻한 손을 잡은 날.
처음으로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본 날.
행복이자 불행이 다가온 그날.
그날이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선을 떠나보내고 10년을 죽지 못해 살았다.
“서재희.”
“사람 잘못 보셨어요.”
더 이상의 남은 운은 없다는 듯 모든 일이 틀어졌다.
마치 인생의 타이밍을 다 써 버린 것처럼.
버스 정류장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횡단보도를 일찍 건넜더라면,
그리고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만나지 않았을 우연.
목발에 우산까지 들고 걷는 여자를 보지 않았다면 지나쳤을 우연.
“도망갈 생각 마. 쫓아갈 거니까.”
선의 눈에 그날과 같은 투명한 눈물이 맺혔다.
훈
11월 20일생. A형. 전갈자리.
필링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따뜻하고 맑은 봄을 좋아하고,
시원하고 깨끗한 가을을 좋아하며,
애틋하고 예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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