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끝(전2권세트)/(2권 사인인쇄본) - 이카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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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로노블
작가명
이카넬
발행일자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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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권 초판 사인 인쇄본 이벤트

      [기다림의 끝] 2권은 작가님의 사인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부와 명예,

      자상하고 다정한 남편을 가진 행복한 백작부인 올리비아.

      그러나 완벽한 가면 안쪽엔 절망으로 메워진 얼굴이 있었다.

       

      아름다운 정부에게 밀린 허울뿐인 아내.

      혹은 장난감. 집 지키는 애완견.

       

      일생일대의 도박으로 죽다 살아난 그날.

      그녀는 드디어 이혼을 통보했다.

       

      존경하는 백작님, 더는 당신께 기대하는 게 없습니다.”

      …….”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지요. 내가 그렇습니다.”

       

      새장을 부수고 나와

      떳떳이 홀로 서기 위하여.

       

      , 내 자리를 찾으러 왔어요.”




       

       


      이카넬

       

      여운이 남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제 책이 잠깐의 휴식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대답은 바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물었다.

      죽였어?”

      차츰 그가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는지 야위고 창백했으나, 그의 표정은 무척 평온했다. 어느 쪽이든 같은 얼굴을 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 다시금 물었다.

      아님, 아예 없었어?”

      마디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숨이 떨렸다.

      아이는 처음부터 없었어.”

      그가 대답했다.

      그 여자가 거짓말한 거야. 버려지기 전에 복수라도 하고 싶었겠지. 내 약점이 뭔지 알았으니까.”

      손등에 소름이 돋았다. 레너한 하퍼와 헤더 제누아는 닮아 있었다. 그 지독한 이기심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강하게 깨물었는지 피 냄새가 났다. 레너한이 붕대가 묶이지 않은 손을 들어 내 입술의 피를 닦아 냈다.

      그가 나를 불렀다. 리비.

      동시에 거짓말처럼, 그의 한쪽 눈에서 눈물 한줄기가 떨어져 내렸다. 계산이라도 한 것처럼.

      네가 죽을까 봐 정말 두려웠어.”

      …….”

      인생에서 가장 큰 악몽이었어.”

      낙원의 뱀처럼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도 귀를 막을 수도, 방을 박차고 나가 버릴 수도 없었다. 주인 없이는 움직일 수도 없게 길든 개처럼.

      간신히 고개를 돌렸다.

      날 용서하지 못하는 걸 알아.”

      …….”

      날 지긋이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집요하리만치 내게 집중하는.

      무릎 꿇고 빌라면 빌게. 바보 같은 나를 다시 받아 주면 안 될까? 남은 평생 네게 속죄하며 살게.”

      귀를 막고 싶었다.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레너한이 꽉 움켜쥔 내 손을 잡고 손목에 입을 맞췄다. 그의 붕대에 밴 피가 내 손을 타고 올라올 것 같았다.

      한 가지만 물을게.”

      열리지 않는 입술을 간신히 달싹였다.

      왜 하필, 그 여자야? 왜 헤더 제누아였어?”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정적 끝에 돌아온 대답은 짧았다.

      아직 말할 수 없어.”

      역시 끝까지 내게 말할 수 없다는 거구나.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손을 뿌리쳤다. 레너한이 황급히 덧붙였다.

      모든 일이 끝나면, 너도 날 이해할 거야.”

      전부 끝났다. 그의 간절한 목소리가 이젠 와 닿지 않았다.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때까지 기다릴게. 언제까지고.”

      내가 기다렸듯이? 목을 조르는 듯한 압박감을 견뎌 내며 겨우 입을 열었다.

      ……레너한.”

      마지막으로 정말 궁금한 것이 남아 있었으나 차마 입 밖에 뱉어내지 못했다. 물어본다 해도 바로 말해 주지 않을 걸 알았다. 무슨 사연이 있었다 해도, 이미 깨져 버린 잔은 다시 붙일 수 없다.

      이번 일이 정말 단순 사고였던 거 같아?”

      온기가 식어 버린 입술이 차가웠다. 손을 대면 동상을 입을 듯이 싸늘했다. 한기를 느꼈는지 레너한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 얼굴을 응시하며 차분하게 비수를 꽂았다.

      넌 날 이미 한번 죽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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