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사는 내 삶에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꽃잎에 싸여 곤히 잠든 네게 비가 내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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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택했던 이원은

모든 것을 등진 채 그녀의 삶에 최초의 기억이 담긴

비가 오면 꽃이 피는 섬, ‘우화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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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도의 수의사인 현호는

언제나 동물에게만 머물던 자신의 시선에

자꾸만 이원이 밟히는 것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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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두 잔. 한 잔은 네 취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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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원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로 향하지만,

그녀에게 현호의 발걸음은 쉬이 닿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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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잃은 이원과, 봄을 가진 적 없던 현호.

그들의 마음에 내리는 한줄기 봄비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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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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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는 글이라도 쓰면 퇴고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그럴 기회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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