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추천작

장난꾸러기 큐피드의 화살이 향하는 곳은?

키트 워커, 저 굴러들어 온 돌은 뭐야? 얼굴만 반반하면 다냐고. 갑자기 사장 아들이랍시고 나타나 보스 자리를 꿰차더니 내 디자인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질 않나, 잘난 척하질 않나. 아니, 사장은 또 왜 이래. 나한테 자기 아들을 잘 가르쳐 달라고? 이상한 짓 하는지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내가 베이비시터야 뭐야. 그런데 내 심장은 왜 이러지? 왜 저 눈엣가시 같은 키트를 볼 때마다 어디 아픈 사람처럼 미친 듯이 뛰는 거야! 정신 차려 알렉스, 나 진짜 정신 차려야 하는데….

이 구역의 보스는 나야!

케이티 에반스 (Katy Evans)

USA투데이와 월스트리트저널의 베스트셀러 작가 케이티는 섹시한 남자 주인공과 응원하고 싶은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매력적인 현대 로맨스를 쓴다. 그녀는 남편, 두 아이,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의 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그녀의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자!

※판권

Boss

Copyright ⓒ 2019 by Katy Evans

“대단한 밤이었지.”

난 꼴이 말이 아닌데 키트는 너무 멋져 보이는 게 짜증 나 얼굴을 찌푸렸다.

“저기요, 내가 비참해하는 걸 즐기러 왔다면 당장 가겠어요.”

“에이, 알렉스. 당신도 재밌었다는 걸 인정해야죠.”

“재밌었다고요? 내가 술이 떡이 돼 상관을 모욕한 걸 재밌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저 약 올리세요?”

“그 자리에서 당신을 해고할 수도 있었어요, 알렉스. 이런 일은 왕왕 있기 때문에 지난 일로 넘길 생각이에요.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도 아니까.”

“글쎄요, 난 진심이었는데….”

“좋아요, 진심이었다고 쳐요. 적어도 나쁜 부분은. 한 마디도 빠짐없이 솔직하긴 했어요. 그 점은 용서할게요. 솔직히 내가 좀 재수 없긴 하지.”

키트가 낄낄 웃다가 잠시 말을 멈추더니 혼자 빙긋이 웃었다.

“그리고 내 억양이 섹시하다고?”

“그렇게 말하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