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명주(19세이상)(전2권) - 화연 윤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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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로담
작가명
화연 윤희수
발행일자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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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밤이면 밝게 빛나는 야묘족의 아름다운 눈.

      탐욕스러운 인간들은 그 눈을 갖고자 야묘족을 학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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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육의 현장에서 빠져나온 어린 야묘족 무야는

      생을 관장하는 신인 연의 도움을 받아

      죽음을 관장하는 신, 수의 저택에 맡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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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은 것들이 꼬여 드는 것은 싫다 하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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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는 어린 무야에게 딱히 관심을 두지 않고,

      무야 또한 저택 안에서 조용히 제 몫을 다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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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반려와 관계를 맺어야만 하는 야묘족의 개화식을 앞두고

      수와 무야의 사이에선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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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인을 보이는 곳에 찍어 놓아야겠구나.”




       

       


      화연 윤희수

      사랑글쟁이. 커피와 눕방. 사고뭉치 냥이네 대가족 집사. 자유로운 영혼의 마미. 언제나 러브 마이 셀프 모드.




       

       



      오다 주웠다.”

      두어 발 거리에 수가 다가왔을 때 연이 불쑥 감춰 두었던 것을 꺼내 내밀었다. 수의 시선이 연의 손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에 닿았다. 몸을 돌돌 말고 있는 그것은 흡사 짐승의 털을 뭉쳐 놓은 것 같았다.

      수의 미간이 구겨졌다. 자신에게로 그의 시선이 옮겨지는 것을 느낀 연이 히죽 웃었다. 그러곤 수가 다시 걸음을 옮기기 전 재빨리 손에 든 것을 탈탈 털었다. 털 뭉치가 움찔거리는가 싶더니 길게 뭔가가 꿈틀거리며 뻗어 나왔다.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늘어진 꼬리가 탁탁 연의 다리를 후려쳤다.

      에헤이.”

      그만하라는 듯 연이 이번에는 털 뭉치를 옆으로 흔들었다. 그러자 둘둘 말려 있던 것이 쫙 펴졌다. 손발이 뻗어 나오고 마지막으로 얼굴이 나타났다. 그 얼굴에 불만이 가득 담겨 있었다. 털 뭉치의 으르렁거리는 입술이 심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떨렸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당장에라도 제 목덜미를 붙잡고 있는 연의 손을 물어뜯을 기세였다. 수의 눈썹이 다른 의미로 꿈틀거렸다.

      그거 하나는 마음에 드는군.

      수의 발걸음이 멈췄다. 다가서던 죽음의 그림자도 조금 물러섰다.

      성질 더러운 것이 딱 너 같은 걸 주웠구나.”

      수의 말에 연이 팔을 들어 올려 손에 쥔 것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의 손에서 버둥거리며 이를 드러내는 털 뭉치의 사나운 기세를 보곤 물끄러미 시선을 옮겨 수를 보았다. 연이 눈으로 말했다.

      사나운 것으로 치자면 내가 아니라 널 더 꼭 빼닮았지.”

      네놈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럴 일도 없지.”

      맞받아치는 수를 향해 연이 씨익 웃어 보였다. 그 웃음이 수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

      이것 봐. 이빨 드러내고 물려고 난리 치는 거. 지금 너랑 똑같잖아.”

      수는 반박하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털 뭉치가 연의 몸 어딘가를 한 번이라도 물어뜯어 주길 바랐을 뿐. 날카로운 털 뭉치의 이빨에 연의 여린 살이 뜯겨 나가 시뻘건 피가 줄줄 흘러내려 바닥을 적셔 놓는 상상을 하며 수가 보일 듯 말 듯 입꼬리를 비슥이 올렸다.

      야묘족의 어린것이다.”

      머리 위로 돋아난 쫑긋거리는 귀와 길게 뻗은 꼬리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며칠 전 습격을 당해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지.”

      그 또한 알고 있었다. 마을을 습격한 자들은 회색의 윤기가 좔좔 흘러내리는 저 털을 얻기 위해, 밤이 되면 빛을 뿜어내 어둠을 밝히는 눈알을 뺏기 위해서 야묘족을 잔인하게 도륙했다. 하여, 죽음이 늘어났다.

      제 동족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아 그런지 원래 성질보다 더 포악해져 버렸어.”

      그래서?”

      더없이 맑은 날이었음에도 불길했던 이유가 어쩌면 여기 있을 것만 같았다. 수의 꺼림칙한 물음에 연이 싱긋이 웃었다. 의미심장한 눈빛과 말려 올라간 입꼬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연이 들고 있던 것을 수를 향해 던졌다.

      얼떨결에 수가 그것을 한 손으로 덥석 받아 냈다.

      키워 봐. 꽃보다는 나을 거야. 수명도 제법 길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내 눈에 띈 것도 운명인 듯하고.”

      좋은 선물을 건넨 것처럼 말하는 연을 수가 매섭게 쏘아보았다. 그의 손에서 털 뭉치가 대롱거렸다.

      길들이는 재미도 꽤 있을 것 같으니 심심하진 않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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