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의 아빠가 되어 줘(19세이상) - 최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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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아
작가명
최윤혜
발행일자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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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십 년 만에 재회한 친구, 라시우와 하룻밤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땐 그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간 뒤였다.


      딸이라는 이유로 남동생과 평생 차별받으며 자란 인하는
       혼자서라도 아이를 낳아 사랑으로 키워 내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태어난 딸, 시하에게 자신은 받지 못했던 사랑과 관심을 쏟는다.


      5년 뒤, 길을 잃은 시하를 찾아 준 라시우와
       두 번째 재회를 하게 된 그녀는
       아이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실을 숨기려 하지만.


      “네가 결정해. 나와 결혼을 하든지, 아이를 나에게 돌려주든지.”
       “…….”
       “내가 잃어버린 시간, 너에게도 똑같이 빼앗고 싶어.”


      시하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우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으면 아이를 데려가겠다며 그녀를 흔들기 시작하는데.


       

       


      최윤혜


      격정적인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글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게으름뱅이.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고 싶습니다.

      [출간작]
      같은 시간 속의 우리
      숨은 그녀 찾기
      꼬마신부 



       

       


      시우는 오늘따라 이상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다. 처음으로 혼자 있기 싫었다. 어차피 곧 떠나야 하는 것도 떠나야 하는 것이지만, 빈집에서 인하의 기척에 귀를 기울이며 지낼 생각을 하니 심장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던 것이다.
      그는 그길로 아파트 단지에서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걸었다. 인하가 자신을 위해 저보다 두 배는 더 큰 덩치와 싸웠던 바로 그 운동장이었다. 그리고 그날 시우는 한 여자아이에게 반해 버렸다.
      시우는 쪽문을 이용해 안으로 들어갔다. 저녁이 되면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학교 실내 체육관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체육관에서 조금 떨어진 놀이터로 향했다. 그네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보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인하였다. 받고 싶지 않았다.
      - 너 어디야?
      그런데 손이 말을 듣지 않았다. 아니 머리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하긴 지금은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디면?”
      확 끊어 버릴까 했는데, 또 뭔가가 말을 듣지 않아서 시우의 입에서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새어 나갔다.
      - 어디냐고?
      “지금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 방해받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알면 좀 끊지?”
      - 너 무슨 일 있어?
      “…….”
      전화를 끊으려던 순간 걱정 어린 그녀의 목소리에 움찔했다.
      ‘얘가 날 걱정 해.’
      걱정은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보이는 감정이 아니었다.
      - 어디야? 내가 그리로 갈게.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렸다.
      ‘용기를 내어 볼까?’
      “…….”
      - 어디냐니까?
      “학교 운동장.”
      - 초등? 중등?
      “초등.”
      - 알았어.
      전화가 끊겼다. 괜히 가슴이 두근거려 시우는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하늘을 보았다. 그런데 생뚱맞게 꽃잎이 몇 장 날렸다. 벚꽃이 진 지가 언제인데, 무심코 손을 뻗었다. 그의 손바닥 위에 살포시 꽃잎이 내려앉았다.
      ‘날리는 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그런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도 같다.
      ‘혹시…….’
      “어지간하면 좀 찾아다니게 하지 말지?”
      자세히 들여다보려던 순간, 자신의 정수리 위에서 인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우는 저도 모르게 꽃잎이 내려앉은 손을 꼭 쥐고는 뒤로 숨겼다.
      “나 혼자 밥 먹을 수 있어.”
      “그런 이야기 나한테 하지 말고 울 엄마한테 하라니까?”
      “…….”
      “또 뭐가 문제인데?”
      어쩐 일인지 인하가 옆의 그네에 앉았다. 심장이 무섭게 뛰었다. 쥐고 있는 꽃잎의 기운을 빌어 보려고 손에 힘을 더욱 주었다.
      ‘말해야 해. 기다려 달라고. 미혼모 같은 건 되지 말고, 앞으로 그런 험악한 말은 입에도 올리지 말고, 그건 아이들이 입에 올릴 단어가 아니라고. 그리고 결혼도 하지 말고, 딱 5년만 기다려 주면…….’
      “…….”
      “라시우, 할 말 없으면 일어나자. 봐라, 전화기에 불이 난다.”
      인하가 벌떡 일어나 휴대폰을 들먹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올 거라고.’
      오늘이 아니면 영원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것이다. 그래서 시우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나 유학 가.”
      그러고는 운을 떼었다.
      “어?”
      “유학 간다고.”
      ‘널 좋아해.’
      “아, 부모님에게 가는 거야?”
      “음.”
      “잘 되었네. 혹시 그것 때문에 걱정한 거야? 가서 적응 못 할까 봐?”
      ‘널 아주 많이 좋아해. 처음부터.’
      “…….”
      “근데 사실 우리 나이에 부모 없이 혼자 있는 건 무리가 있지. 생긴 건 그래도 넌 아직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잖아.”
      ‘넌? 넌 어떠니?’
      자기에게 일말의 감정이 있는지, 혹은 너는 제대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둘 다 묻고 싶었다. 하지만 두 물음의 답을 다 알 것 같아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그리고 혼자 외로웠을 거 아냐, 부모도 형제도 없이. 아무튼 잘된 일이니까, 여기서 분위기 잡지 말고 밥 먹으러 가자.”
      ‘널 너무 좋아…….’
      목구멍에서 심장이 빠져나올 것처럼 요동쳤다. 그는 꽃잎을 쥔 주먹에 힘을 더욱 주었다. 그렇게라도 힘을 얻어 보려고.
      “나 너 좋아해.”
      그러고는 오늘이 아니면 영영 말할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시우는 눈을 질끈 감고서 말했다.
      “뭐?”
      “널 참 좋아했어.”
      그러고는 천천히 눈을 떴다. 차라리 눈을 뜨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야, 지금…….”
      그러잖아도 인하의 이런 표정을 볼까, 겁이 났지만 보지 않을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너의 기척에 귀 기울였고, 혼자였지만 언제나 너와 함께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혼자였지만 단 한 번도 외롭지 않았어.”
      그럼에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할 밖에.
      “…….”
      인하의 표정을 바라보는 내내 절망으로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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