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3부 상,중,하 3권 세트 - 윤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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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디앤씨미디어
작가명
윤진아
발행일자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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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르타, 왜 천을 두고 가십니까?”
       “이제 괜찮다.”
       “무엇이 괜찮습니까?”
       “이제 괜찮아……. 나는……..”


      독에서 깨어난 외르타는 자신의 딸을 뒤로하고 나아간다. 불편한 거동을 극복하고, 발터하임부르겐의 암호를 딤니팔에 폭로하기까지 하며 큰 노력을 쏟는다.
      한편 발렌시아는 마침내 발발한 대게외보르트전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다. 미라이예 공작이 또다시 목숨이 위험한 전쟁에 출전한다는 소식에 십이공회는 혼인을 강요한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데…….


      “저는 11월 12일에 떠납니다. 그때까지 전쟁을 준비하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말씀드렸듯, 아쉽게도 당신과 이 이상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출정일이 당겨졌다는 소식에 외르타는 서운해하고, 이에 발렌시아는 미라이예 본 영지까지만이라도 함께 떠나시겠느냐 묻는다.


      “발렌시아. 이렇게 불러도 되겠니?”
       “당신은 제게 허락을 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윤진아





       

       


      “지금 말해!”
      외르타는 숨이 딱 막혔다. 무슨 일이 있기에 언급을 꺼리는 것일까? 설마 실제로 화장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세상에. 외르타는 벌떡 상체를 일으켜 그의 팔뚝을 잡았다.


      “경, 당장 말해.”
      “…….”
      “당신은 침묵할 권리가 없다. 사실을 알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외르타.”
      “제발.”


      발렌시아는 코앞에 있는 외르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그 순간 모든 장면이 현실의 물감을 뒤집어쓰고 들이닥쳤다. 그의 표정을 읽어 내던 여자는 사라지고 다시 둔감한 지진아 하나가 돌아온 것이다.
      외르타는 이제 그의 시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아주 평범한 상황이다. 기사의 표정 위로 희뿌연 천 하나가 있어, 농담이라도 나는 저 사람을 알겠노라 말할 수 없었다. 그가 천천히 입을 여는 모습이 보였다. 외르타는 순간적으로 그의 말을 막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는 제 이중성에 놀랐다. 그는 말했다.


      “저는 지금껏 당신을 위하겠노라 함구한 역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거듭되는 실패에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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