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한 그녀 앞에 찾아온 유혹

조부모에게 물려받은 농가에서 조용히 사는 것이 꿈인 타라. 낡은 농가의 리모델링 비용을 벌기 위해 모델 일을 하고 있는 타라는, 그녀의 화려한 겉모습에만 흥미를 보이는 남자들이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쇼가 끝난 그녀 앞에 억만장자 마크가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잠시 그의 데이트 상대인 척 연기를 해 주면, 5천 파운드를 일시불로 지불하겠다는 것인데….

그녀가 진짜로 거부할 수 없는 건…

줄리아 제임스 (Julia James)

영국의 시골과 지중해의 풍경을 사랑하는 줄리아는 영국과 지중해가 로맨스 소설의 이상적인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지 않을 때에는 산책을 하거나 정원 손질, 바느질 등을 하는 그녀는 자신이 만든 케이크에 ‘최고로 맛있는’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줄리아는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고 있다.

▶ 최근 발표 작품

HR-016 차가운 열정 / *HR-073 길들여진 심장 / *HR-081 마지막 인사의 밤

HR-141 시한부 신혼여행 / HR-206 길 위의 로맨스

*이 표시는 <이탈리안 스캔들> 시리즈입니다.

※판권

Billionaire’s Mediterranean Proposal

Copyright ⓒ 2019 by Julia James

“오늘 밤 5백 파운드를 버는 거 어떻소?”

타라가 말뜻을 이해하는 데에 잠시 시간이 걸렸다.

“대체 무슨 일이죠?”

“들었잖소. 내 손님에게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나도 그렇고. 그래서 당신이 나와 알고 지내는 사이인 척해 줬으면 싶소. 우리가….”

마크는 입술에 힘을 주었다.

“사귀는 사이인 척해 줬으면 하오.”

“뭐라고요?”

“진정해요.”

그의 얼굴에 다시 초조하고 짜증 난다는 표정이 지나갔다.

“난 내 손님이 나에 대해 갖고 있을지 모를 기대감을 없애 줘야 하거든.”

“왜요, 잘 어울리는데!”

대체 어떻게 하다가 이런 일에 휘말렸을까? 그러다가 문득 타라의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방금 5백 파운드라고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