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 돌아왔다(19세이상) - 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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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아
작가명
링고
발행일자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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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시작되었던 괴로웠던 결혼 생활.

      자유를 꿈꿀 의지마저 잃어 가던 어느 날,

      남편의 격한 불륜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정주는 다시 한번 자유에 대한 희망을 생각하는데…….

       

      넌 하나도 안 변했네. 다행이야. 여전히 예뻐.”

       

      그런 정주의 앞에 나타난 옛 남사친, 진현

      어릴 적 그녀가 줬던 상처 따윈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듯,

      그는 변함없는 그녀의 흑기사였다.

       

      똥차에 힘들어하는 그녀 앞에 벤츠로 성장한 남사친이 돌아왔다.

      미처 알지 못했던 집착과 애정을 선보이며.




       

       


      링고

      th상을 바꾸는 힘은 th랑이라고 굳게 믿는 글쟁이




       

       



      어머. 정주 씨?”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얼굴이 굳어졌다. 정주는 입술을 굳게 다물며 위를 올려다보았다. 윤혜였다.

      장사 안 하나요?”

      절로 가시가 돋쳐 나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사실 화를 내거나 이성을 잃지 않는 것만도 용했다. 하지만 윤혜는 못 알아차린 척 부드럽게 웃었다.

      그렇게 됐어요. 오늘만 하루 쉬려고요. 약국 장사 끝났나 봐요? 지명이는 없네? 이분들은 누구예요?”

      뭔데 더럽게 궁금한 것도 많네.”

      유경이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순간 정주의 입가에 웃음기가 어렸다. 역겨워서 말을 섞기 싫었는데 유경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까짓거. 내가 본처인데.

      정 없는 남편이지만 여하간 자신은 법적으로 그의 아내였고 윤혜는 그 옆자리를 탐내는 도둑년이었다. 왠지는 모르지만 마치 아침 드라마의 한 장면이 펼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주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친구들이에요. 인사했으니 가 보세요.”

      어머.”

      윤혜의 얼굴에 순간 불쾌한 빛이 감돌았다.

      여하튼 이런 자리에서 주변 사람들을 소개하는 건 당연한 예의가 아닌가. 매번 상식을 가르쳐 줘도 이 작은 커뮤니티에조차 적응하지 못하는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저러는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윤혜는 이를 갈 듯 말하면서도 활짝 웃었다.

      뭐예요. 정주 씨. 그러고 보니 오늘 꽤 까칠하네요? 예의 없다는 말 들을지도 몰라요. 동네 장사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되죠.”

      동네 장사건 마을 장사건 내가 알아서 하니 걱정 안 해 줘도 돼요.”

      정주는 무심하게 대꾸했다.

      솔직히 윤혜가 이런 식으로 지적한 것만도 수백 가지는 될 터였다. 예전에야 주눅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충고를 받아들였지만 이제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저 여자는 지극히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인 척하면서 알고 보면 제 남편과 붙어먹는 더럽기 짝이 없는 인간 아닌가. 그런 사람이 감히 잘난 척 충고하는 꼴이 같잖지도 않았다. 그래서 정주는 누구보다 담담하고 냉정하게 윤혜를 대할 수 있었다.

      정주 씨 오늘 기운이 넘치시네?”

      윤혜의 말에 시비조가 섞였다.

      그녀는 정주의 모습을 아래위로 훑어보다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지명의 집에 가서 심심풀이 삼아 옷장을 훑었을 때는 안 보이던 새 원피스와 새 구두. 언제나 단정하게 컬을 넣어 어깨까지 늘어뜨린 머리가 오늘은 어쩐지 더 탄력 있고 생생해 보였다.

      오늘따라 정주는 아름답고 생기 있어 보였다. 처음 결혼 전 지명의 친구들과 인사를 하려고 나타났던 때 같았다.

      그때만 해도 젊고 예뻐서 깜짝 놀랐다. 제 아버지가 어지간히 등골을 빨아먹어 힘겨워서 만날 죽을상을 한다고 지명이 투덜거릴 때만 해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정작 나타난 정주는 생각보다 더 싱그럽고 화사했다. 일찍 결혼해 이미 시들어가는 것 같아 심란한 자신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윤혜는 새삼스레 정주가 걸치고 꾸민 모든 것이 다 탐난다고 느꼈다. 처음 보았을 때 그랬던 것처럼.

      요즘 약국 잘된다더니, 신수가 훤하네요? 지난주만 해도 영 꽁지 빠진 닭 같던데.”

      노골적인 말에 유경이 얼굴을 찡그리고 한마디 하려는 순간 정주가 그녀의 손을 가볍게 쥐었다. 그녀는 유경에게 고개를 살짝 흔들며 옅게 웃고는 윤혜를 바라보았다.

      그러게요. 윤혜 씨도 요즘 좋아 보여요. , 지난번에 우리 남편이랑 차 타고 어디 가는 것 같던데. 어디 갔던 거예요?”

      윤혜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사실 어림짐작이었다. 자신이 약국에 있는 동안 둘이 여기저기 쏘다니겠거니 해서 넘겨짚은 것인데 윤혜는 의외로 쉽게 넘어가 버렸다.

      윤혜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그녀는 말문이 막힌 듯 입술을 깨물고 있다 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차가 고장 나서 잠깐 태워 달라고 한 것뿐이에요. 나야 지명이랑 친구니까 그럴 수도 있죠. 정주 씨도 다른 남자랑 같이 있네요 뭐.”

      그녀의 시선이 현을 훑었다. 그 시선에 은근한 욕망과 유혹이 묻어난다는 걸 모를 정주가 아니었다. 현은 무표정하게 윤혜를 한 번 보고는 곧바로 그녀를 무시했다. 일순 윤혜의 얼굴에 모욕감이 묻어났다.

      새로 건물 인수한 분이에요. 내 친구랑 아는 사이여서 인사하던 참이에요. 원장님 덕분에 약국 장사가 잘되어서요.”

      어머나. 그 병원 원장님? 진짜요? 저 그 건너편 길목에서 커피숍 하는 사람이에요. 언제 한번 오세요. 맛있게 내려 드릴게요.”

      윤혜가 모욕감은 깡그리 잊은 듯 애교를 떨며 콧소리를 냈다. 심지어 정주가 여기 있다는 것도 잊은 듯했다. 유경이 미간을 있는 대로 구겼다. 현은 천천히 윤혜를 보고는 무심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지요. 감사합니다.”

      윤혜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졌다. 그녀는 불쾌감을 숨기지도 않고 정주를 노려보았다. 그 눈에 독기가 서렸다. 진심으로 정주가 가진 모든 것이 탐난다는 표정이었다.

      저 눈빛을 왜 이제야 읽어 낼 수 있었을까. 정주의 얼굴이 굳어졌다.

      진작에 읽어 냈어야 했다. 더 빨리 윤혜란 여자가 제 것을 욕심낸다는 걸 알아차려야 했다. 그랬어야 애정 없는 결혼의 명맥을 유지할 일말의 마음마저 좀 더 빨리 날려 보냈을 것이다.

      그 자식이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하지만 다른 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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