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베레의 결혼

하루아침에 대타 신부가 된 공주님!

몬테베레 왕국의 셋째 공주이지만, 공주로서의 의무는 두 언니에게 미뤄 두고 상아탑에서 학문에 심취해 있던 크레시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둘째 언니가 정략결혼에서 도망쳐 그 의무를 크레시다가 대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니 대신 결혼해야 하는 처지도 그렇고 항상 올곧게만 지낸 것도 억울해 일탈을 결심한 그녀. 그렇게 난생처음으로 놀러 간 클럽에서 너무도 섹시하고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한 남자를 만나는데….

공주, 당신은 곤란한 입장에 처한 거요

아만다 시넬리 (Amanda Cinelli)

아만다는 더블린 교외의 아일랜드계 이탈리안 대가족에서 자랐다. 열두 살 때 어머니가 사랑하는 할리퀸 소설을 빌려 본 후 그녀의 로맨스에 관한 사랑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글쓰기는 곧 상상력의 배출구가 되어 주었다. 현재 결혼을 해서 딸이 있는 그녀는 시간을 쪼개어 육아와 심리학 공부, 러브 스토리를 쓰는 데 몰두하고 있다.

▶ 최근 발표 작품

HQ-923 당신만을 위한 웨딩 플래너 / HR-198 그 여배우의 비밀

*HR-258 런어웨이 프린세스

*이 표시는 <몬테베레의 결혼> 시리즈입니다.

※판권

Claiming His Replacement Queen

Copyright ⓒ 2019 by Amanda Cinelli

“의도적으로 한 일은 아니오.”

칼은 거친 숨을 내쉬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의도는 없었소….”

“사과할 필요 없어요.”

크레시다는 자신에게는 황홀했던 순간이 유감이 담긴 그의 말로 인해 퇴색되는 게 싫어 불쑥 말을 내뱉었다.

“키스는 내가 먼저 했어요.”

그녀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내가 누군지 안다면 생각이 바뀔 텐데.”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그는 이전과는 달리 어두운 표정이었다.

“미스터리한 느낌이 더 강해지는데요.”

크레시다는 다시 미소를 지으려 애썼다.

“당신이 오늘 밤 여기서 하고 싶었던 게 그거요?”

칼은 낮은 소리로 말하며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어두운 댄스플로어에서 낯선 사람에게 키스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