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의 제단

오해에서 열정으로

말괄량이 비비에게 어느 날 떨어진 할아버지 포타키스의 폭탄선언. 그건 바로 2년 전 그녀를 부당하게 비난했던 이탈리아 귀족 가문의 독남 라파엘과 결혼하여 명예를 되찾으라는 것이었다. 자존심 강한 비비는 포타키스의 명령을 거부하지만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비비 앞에 나타난 라파엘은 그녀의 직장을 인수한 뒤, 자신과 결혼하지 않으면 대규모 해고가 있을 거라 협박하는데….

우리가 결혼 못 할 이유가 있나?

린 그레이엄 (Lynne Graham)

열다섯 살에 로맨스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는 린은 후에 형사 사건을 맡는 변호사가 되려 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그 계획을 포기한 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다. 첫딸을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그녀는 딸이 일곱 살 되던 해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간이 날 때면 입양한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정원을 손질하고 쿠키를 만들곤 하는 그녀는 자신의 글을 읽고 행복해하는 독자들에게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 최근 발표 작품

*HR-322 네브라키스의 상속자 / **HR-289 세 개의 다이아몬드 / **HR-281 더블 로열 스캔들

**HR-273 악마의 첫 번째 유혹 / HR-237 수녀복을 입은 상속녀 / HR-201 백 번째 사랑

* 이 표시는 <억만장자의 제단> 시리즈입니다.

**이 표시는 <트리플 리치> 시리즈입니다.

▶판권

The Italian Demands His Heirs

Copyright ⓒ 2019 by Lynne Graham

“우리 지금 뭐 하는 거죠?”

숨을 쉬기 위해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지자,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여기 온 바로 그 순간에 해야 했던 것.”

라파엘이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그는 자신이 위험할 정도로 자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평소와는 달리 그런 위험한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당신, 혹시 동굴에서 살다 오늘 아침에 나온 것 아니에요?”

비비는 이렇게 쏘아붙였지만, 그녀의 몸은 마치 그와 한 몸인 것처럼 그에게 착 달라붙어 커다란 몸의 근육과 강인한 선을 오롯이 느끼고 있었다.

“너 정말 섹시해.”

라파엘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그녀는 몽롱한 상태에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 어떤 여자도 지금 널 원하는 것처럼 절실하게 원한 적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