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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복수를 위해 경찰이 된 초보 형사 이해성.
그녀가 있는 강남경찰서 강력 2팀에 새로운 팀장이 나타난다.
“뭘까, 이건.”
귀를 휘감는 나직한 음성이 고요하게 흘러나왔다.
짙게 깔린 시선은 해성의 목에 걸린 경찰증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름이, 이해성?”
호흡이 덜컥 멎었다. 거센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것만으로는 만족이 안 됐는지 남자가 거리낌 없이 손을 뻗었다.
“잠시 실례.”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고 해성의 경찰증을 확 잡아 올렸다.
“이해성 씨가 맡게 될 사건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거고.”
경찰대 수석,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에이스 차강현.
공감 능력 부족. 사이코. 피도 눈물도 없다는, 그 남자.
거리낌 없이 독설을 내뱉던 그가 달라졌다. 정말이지, 숨 막히게.
“수사만 포기하면, 얼마든지 몇 번이고 네 밑에 깔려 줄게.”
밤처럼 어두운 눈으로 유혹해 왔다.
찾아야 한다, 잡아야 한다. 그날의 진범을. 그와 함께.
열정, 정의감 따윈 없는 대한민국 형사들의 치명적인 로맨스릴러.
[2권]
“들어가면. ……키스, 하실 거예요?”
“무슨 용기야?”
“하려고 하셨잖아요.”
안심이 될 것 같았다. 키스하면, 안아 주면, 깊은 곳까지 함께하면.
“다행히 눈치는 있는 것 같고.”
강현이 눈썹을 구긴 채로 웃었다.
“근데 집에 들어갈 때까지 참을 생각은 없었어.”
고요히 중얼거리는 남자의 눈이 짙게 번뜩거렸다.
아, 탄식을 뱉을 새도 없었다.
그가 강한 기세로 파고들자 해성의 얼굴이 자연스레 뒤로 젖혀졌다.
“이해성.”
모든 것들이 멈춘 느낌이었다.
민감해진 탓인지 이따금씩 인상을 찡그리는 남자가 있다.
당장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새까만 눈으로 빤히 쳐다보면서.
“이해성.”
남자는 몇 번이고 해성의 이름을 불렀다.
그날 해성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젖어 버린 채 흔들리며 동요하던 남자의 눈을. 그 의미를.
당신은 그날 밤,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탐나
가늘고 길게, 좋아하는 글 쓰면서
키우고 있는 댕댕이 두 마리
꿈같은 견생 즐기게 해 줄 만큼만
성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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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오빠랑 연애하면
오피스 스캔들
디어, 썸머: 훼손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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