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교착 상태에 빠졌어요.

작은 케이크집을 운영하고 있는 틸리.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약혼자와 결혼식이 무산된 걸 안다는 무례한 말을 하며 찾아온 블레이크란 남자를 마주한다. 그리고 빚을 청산할 만큼의 돈을 줄 테니 한 달 동안 약혼자인 척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데…?

멜라니 밀번

고등학교 시절부터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 멜라니는 이후 단순히 읽는 것을 떠나 스스로 로맨스를 써 보기로 결심했다.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같이 남편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 그녀는 만나 지 6주 만에 약혼을 했으며, 현재 호주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틸리가 물었다.

“저 높은 곳의 힘이 당신을 늘 지켜보고 있다고 믿나요?”

그의 눈동자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손을 내밀어 그녀 뺨의 예민한 턱선을 따라 어루만졌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하는 이 행동 때문에 나는 곧장 지옥으로 떨어지겠지.”

틸리는 침을 꿀꺽 삼켰다.

“무, 무엇을 하려는 거죠?”

“짐작해 보시오.”

그런 다음 천천히 그의 입술이 그녀에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