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추천작
이용 가치가 있는 결혼

미혼모의 외아들로 자라난 세스 매스터스. 그는 부친이 돌아가셨단 말을 듣고 칼리코 스프링스로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변호사로부터 유산을 받기 위해선 결혼해야 한다는 의아한 조건을 듣는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앨리 킨케이드라는 여성이 나타나는데….

로렌 캐넌

텍사스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렌은 세 살 때 이미 울타리를 기어오르고 말 등에 올라타는 등 카우걸의 면모를 보이는가 싶더니, 성장기에는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작가로서 필요한 상상력을 키워 왔다. 그런 유년 시절의 경험은 로렌의 집필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그녀는 어쿠스틱 클럽에서 기타, 피아노를 연주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니, 그렇지 않아요. 젠장!”

그는 그녀를 와락 끌어당겨 입술을 덮었다. 그녀가 저항해 즉각 힘을 풀었지만 그녀가 떠나지 않자 둘러 안고 계속 입을 맞추었다. 한 손을 그녀의 머리로 올려 꼭 붙들었다.

“입을 벌려.”

그녀의 입술에 대고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응하자 그녀의 입술을 덮고 혀를 깊숙이 밀어 넣어 그녀의 숨은 비밀을 탐색하고 발견했다. 조용한 신음 소리를 듣고 그의 몸은 솟구쳐 올라 뚜렷이 주의를 끌었다. 그녀의 손이 그의 가슴을 타고 올라와 어깨에 얹히는 게 느껴졌다.
그는 키스를 풀고 그녀의 귀에 코를 박고 그녀의 몸에서 나는 천연의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셨다.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눈을 꼭 감고 입을 벌리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적인 욕구가 솟구쳐 그는 다시 입을 맞추었는데 이번엔 조심스럽지 않았다. 그는 불타올랐고 절실히 그녀를 원했다.
하지만 곧 그녀가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가볍게 밀치는 게 느껴졌다. 마지못해 세스는 고개를 들고 뒤로 물러났다.

“미… 미안해요.”

그녀가 속삭였다.

“못 하겠어요.”

그녀가 돌아서 헛간으로 걸어갔다. 이번엔 내버려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