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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계약 연애》 출간 이벤트
1. 기간: 완전 소진시까지
2. 내용: 세트본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책갈피’를 드립니다. (세트본 한정)
<1권>
동생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선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깽판을 치고 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알고 보니 닮은 사람이었다!
“애인이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냐고, 집에서 얼른 데려와 봐라 성화인데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비혼을 선언한 장손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소식에
오늘내일하시던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셨단다.
이제 와 사람을 착각했다, 하면 다시 쓰러지실지도 모르는 상황.
“해 드릴게요, 애인 연기!”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하기로 한 건 분명 연기였을 텐데.
“자꾸 착각하게 됩니다.
은영 씨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는 착각.”
그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녀는 왜 가슴이 설레는 걸까?
<2권>
“둘이 서로 좋아 만나는데 망설일 거 뭐 있느냐. 내 길일 받아 왔다.”
오늘내일하시던 할아버지의 KTX 뺨치는 추진력에
당장 내일모레 결혼식장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믿었던 계약 상대가 뒤통수를 때렸다!
“앞으로도 계속, 틈나는 대로 은영 씨가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까?”
그러면 정말 안 되는데, 안 되는데. 되는데…….
마침내 계약 연애가 진짜 연애가 되어 버리고 만 순간.
생각지도 못한 인연이 찾아온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지훈 오빠……?”
홀연히 사라져 안부도 알 수 없었던 첫사랑과 재회하게 되리라고.
김지호
웹 필명은 레몬비.
행복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lemon_bee@naver.com
출간작
《로열레이디》
《일곱 번째 러브레터》
《쥐구멍 볕 들 날》
《우연의 교차로》
《시나브로, 촉촉》
《오래된 연인에게 필요한 것》
《대공님의 애완 수인》
《옆집에서 만나요》
《순정과 막장 사이》
《그래도 좋아해서》
1권)
“그런 남자 뭐 하러 좋아했습니까?”
“잘생겨서요.”
승현의 장점과 똑같은 답이 은영의 입에서 나왔다. 설마 그런 답을 들을 줄 몰랐다는 듯 승현은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은영 씨, 남자 고를 때 얼굴만 보고 고르면 큰일 납니다. 중요한 건 내면이에요.”
“물론 내면도 중요하죠. 그래도 이왕이면 얼굴도 잘생긴 쪽이 좋잖아요.”
“맞습니다. 이왕이면 얼굴도 잘생기고, 내면도 괜찮고, 돈도 많은 남자가 좋죠.”
“그쵸. 그런데 그런 남자가 세상에 존재하진 않을 거고, 존재한다고 해도 절 좋아하지는 않을 거고…….”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은영 씨를 좋아할 수도 있죠.”
“저를 왜요?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안 예쁘다니요. 누가 그럽니까? 은영 씨 예뻐요.”
“네?”
“예쁘다고요. 은영 씨.”
그저 사실을 정정할 뿐이라는 것처럼 그의 목소리에 별다른 뜻도, 무게감도 실려 있지 않았다. 조금 놀라서 멍하니 승현을 보던 은영은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쵸, 제가 손이 예쁘긴 하죠.”
“아니…….”
손만 예쁜 건 아닌데.
그러나 그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았다.
2권)
“정말 괜찮습니까?”
“네?”
“회사 사람들이 다 봤으니 은영 씨가 절 찾아왔다는 말이나 우리가 같이 나왔다는 말은 아마 곧 어머니 귀에 들어갈 겁니다. 그러니 제가 어머니한테 다시 그러지 말라고 말 안 하면 다음에 또 같은 일이 있을 때 어머니는 또 은영 씨를 찾아갈 거예요. 정말 그래도 괜찮습니까?”
“아, 그건…….”
솔직히 말해서 괜찮지 않았다. 그런데 왜 선뜻 그 말이 나가지 않는 걸까? 여기서는 어머님이 다시는 가게에 오지 않게 해 달라고 말하는 게 맞는데. 그래야 하는데.
입술만 달싹이던 은영은 마침내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건 내내 머릿속에 맴돌던 말이 아니라 웃음기 섞인 농담조의 말이었다.
“승현 씨 건강 체질이라 병원 신세 질 일 별로 없다면서요.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요?”
“저 건강관리 안 합니다. 지금 대충 막 사는 중이에요.”
“뭐라고요?”
“잠도 안 자고,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고, 요즘엔 운동도 안 합니다. 그냥 책상 앞에 앉아서 일만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하루도 제대로 안 쉽니다. 이렇게 살다간 아마 당장 내일이라도 또 쓰러지지 않을까요.”
그 말은 언뜻 일부러라도 쓰러질 거라는 뜻으로 들렸다.
그게 착각이 아니라는 것처럼 승현이 은영을 보며 다시 물었다. 마치 경고라도 하는 듯한 어조로.
“그래도, 정말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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