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엘다임 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 칭송받지만,
사치와 패악밖에 모르는 황녀 카예나.

그녀는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인 라파엘로에게 경멸당하고,
황제가 되려는 폭군 남동생 레제프에게 장기말로 이용당하다,
끝내 미치광이 남편에게 살해당하며 악역다운 최후를 맞을 예정이었다.
‘내’가 그 카예나 황녀가 되기 전까지는.

“너를 황제로 만들어 줄게.”
 “……누님이 저를, 말입니까?”
 “대신 나에게 자유를 줘.”

이대로 허무한 죽음을 맞을 수는 없다.
자신을 옥죄는 줄을 끊고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카예나는 맹수 조련사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데…….

2권

 카예나는 납치되어 인형으로 박제될 위기에 처하고,
자신의 소유물이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에 레제프는 미쳐 날뛴다.
이전 삶에서 카예나를 살해한 미치광이 남편은
 추악한 정체가 탄로난 뒤 제거되고 만다.

한편,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카예나에게
 라파엘로는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는데…….

“연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전하의 뜻대로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마치 자신을 죽이고자 만들어진 듯한 세계에서
 카예나는 그 애틋한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전 황제가 될 거예요.
그러니 당신의 아내는 될 수 없어요.”

복수를 위해 검은 정원의 주인과 은밀한 거래를 한 카예나.
이제 길들이던 맹수와 위태로운 권력의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3권

 힘을 얻는 대가로 위태로운 시한부가 된 카예나.
그녀는 빈민을 구제하는 영웅 황녀이자
 암흑가를 지배하는 마담 메데이아가 되어
 복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 나간다.

“가장 바라는 것을 빼앗기는 기분이
 어떤 건지 누나가 꼭 알려 줄게.”

황제가 독살당하며 황위 후계자 구도가
 한 치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에 빠진 가운데
 카예나는 충격적인 진실이 담긴 열쇠를 손에 쥐게 되는데…….

“저는 정말로 악녀가 되어야겠군요.”

카예나를 죽음으로 몰아붙이는 음모와
 그녀에게 주어진 비밀스러운 해결의 열쇠…….
운명을 거스른 황녀가 마침내 마주한 결말은?

4권

 메인 퀘스트 - 황실의 패륜아, ‘레제프’ 갱생시키기!
에스테반 황제를 독살하고 황위를 차지하여 유일한 혈육
‘악녀 카예나’마저 죽이게 되는 미래의 폭군, 레제프.
그를 갱생시키고 황실의 질서를 확립하여 미래를 지켜 주세요!
보상: 평화로운 미래
-만약, 카예나가 레제프를 갱생시키는 데 성공했다면?

“짐은 더러운 걸 보면 구역질이 나 참을 수 없다.”
시 구절이라도 한 줄 읊는 듯 근사한 목소리가 대전으로 넓게 퍼져 나갔다.
“그러니 모두 죽여 없앨 것이다.”
-만약, 라파엘로가 폭군 황제였다면?

두 가지 가정에서 비롯된,
또 다른 세계의 카예나 이야기.

한이림

제 이야기를 감상하시는 동안 일상의 시름을 내려놓고 편안한 숲에 머물다 가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