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품 상세 설명
한 해의 마지막 날, 어려워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직장 상사를 바에서 만났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호텔 객실 앞이었다.
“……돌아가고 싶어요?”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누른 채 선 윤우에게 차 팀장이 물었다.
“…….”
“가겠다면 데려다줄게요.”
마지막 기회였다. 가려면 지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게 지긋지긋해졌다.
「한 달은 사정사정해야 한 번 자 준다며? 너무 비싸게 굴어서 피곤해 죽겠다고 하던데.」
몇 시간 전 4년이나 사귄 애인의 바람 상대에게서 들은 말이 비웃듯 떠올랐다. 병적으로 도덕적이려고 애쓰는 스스로를 제 손으로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에 윤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김태영
로맨스 작가 연합, 카페 [첫눈 속을 걷다] 소속.
[계절의 경계], [위험한 사랑], [봄의 여담], [순수의 시대], [헤이, 준], [투 마이 레이디], [세상의 모든 블루], [서툰 우리 사랑은], [그래도 사랑하는 이윤], [목요일의 카페], [마이 브라이드]
- | 상품 문의
- | 상품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