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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연우입니다.”
기시감을 몰며 등장한 남자의 모습.
문영은 악수를 건네는 그의 손을 빤히 바라보았다.
“내가 말했잖아요. 나 싸가지 없다니까.”
“처음부터 이러려고 그랬지. 네 마음대로…….”
다리 위에 그녀를 앉혀 놓고
눈을 맞춰 오는 그에게
아직 인내가 남아 있는 모양이었다.
“내 마음대로 할 거였으면 다시 만난 그날, 당장 박았겠지.”
“……흐. 서연우! 자, 잠……깐만, 으읍!”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고,
욕망 어린 눈빛은 견고했다.
더는 물러날 곳 없는 현실을 똑똑히 깨달았다.
“설마, 정말 키스만 할까 봐 그래요?”
이제는 이웃이 아닌, 직장 동료가 된 두 사람.
과연,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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