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을 꺾는 악마여(전2권세트) - 틸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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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로노블
작가명
틸리빌리
발행일자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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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1]

       

      제국의 미, 디본의 요정으로 불리는 헤레이스 디본.

      그녀는 가문의 반역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세르펜스 공작의 사생아이자, 반역을 막아 제국에 큰 공을 세워

      새로운 세르펜스 공작이 된 이즈카엘이 원한 것은 단 하나.

       

      헤레이스. 멸문한 디본의 여식을 원합니다.”

       

      그렇게 헤레이스는 반역죄인의 여식에서 공작 부인이 된다.

       

      살아. 살기만 해. 나머지는 모두 내가 감당할 테니.”

       

      이즈카엘의 노력으로 헤레이스는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생긴다.

       

      토벌을 위해 이즈카엘이 떠난 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돌아온 그의 옆에는 낯선 여자가 있었다.

       

      인사해. 앞으로 나와 함께할 여인이야.”

       

      확연히 부푼 여인의 배는 누가 보더라도 만삭에 다다라 있었다.

       

      [2]

       

      에르젠을 낳은 뒤, 함께 이즈카엘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다시 저택에 돌아오게 된 헤레이스는 아이와 떨어지게 된다.

       

      울지 마. ? 에르젠이 울면 엄마도 슬퍼.”

      이제 어디 가지 마. 에르젠이랑 같이 있어.”

       

      이즈카엘이 데려온 여인의 아이인 미겔이 에르젠을 만날 수 있게 돕자,

      그에게 고마운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을 동시에 가지게 되는 헤레이스.

       

      ……형인 네가 에르젠을 잘 돌봐 주렴. 부탁한단다.”

       

      한편, 이즈카엘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에르젠을

      헤레이스를 위해 품기로 결심한다.

       

      난 모든 일을 덮을 생각이야. 당신의 부정도, 도망도 모조리 다.”

      당신이 지금껏 내게 한 말, 행동 하나하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헤레이스는 그런 이즈카엘의 오해를 더는 풀어 주지 않기로 결심하고

      이대로 살아가려고 했지만, 끔찍한 일이 생긴다.

       

      ……밖에 무슨 일이 있구나. 그것도 내 아들과 관련된.”





       

       


      틸리빌리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하쿠나 마타타!






       

       


      [1]

       

      ……푸흣.”

      이즈카엘 곁에 있던 금발의 여인의 낸 소리였다. 그녀는 이즈카엘이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입까지 막은 채 키득거리고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이게……!”

      웃음의 주인을 알아본 안나가 험악하게 인상을 구긴 채 뛰쳐나가려 했다. 그러나 무섭게 내리 꽂히는 이즈카엘의 시선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이즈카엘이 잡고 있던 여인의 손을 조금 세게 쥐더니 그녀의 손을 도닥였다. 꼭 괜찮다 허락하는 동작 같았다.

      …… 죄송해요. 하지만 너무 우스워서…… 크흡.”

      여인은 혼자 무에 그리 즐거운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녀의 웃음이 길어질수록 헤레이스의 얼굴은 더 창백해져만 갔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지탱한 채 그녀가 용기 내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차가운 바람에도 촉촉한 눈을 하고 무언가 갈구하듯 이즈카엘을 올려다봤다.

      이즈카엘은 그 시선이 마땅찮은 듯 눈썹을 한 번 씰룩이다 여인 쪽을 돌아봤다. 그가 다정히 여인의 허리 껴안은 채 제 품 안으로 넣으며 헤레이스에게 통보하듯 말했다.

      인사해. 앞으로 나와 함께할 여인이야.”

      보고 싶었어. 항상 어딘가를 다녀올 때면 말하던 그 말과 다르지 않은 어투였다. 너무도 평온한 어조에 순간 헤레이스는 자신이 무언가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그녀가 들은 말이 옳다는 것을 방증하듯 여기저기서 놀라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부인.”

      여인이 살갑게 인사하며 예쁘게 눈웃음 지었다. 눈 덮인 북부와는 어울리지 않게 밝은 여인이었다. 그녀가 헤레이스를 위아래로 훑더니 만삭의 배를 앞으로 내밀었다. 두 손으로 배를 살살 쓰다듬는 모양새가 자신만만했다.

      헤레이스 그녀보다 배 이상 부푼 배가 또다시 눈에 들어왔다. 헤레이스는 저도 모르게 제 배를 만지다 후두둑 눈물을 떨궜다. 어떻게든 참으려 했는데 참을 수가 없었다.

      어머. 이를 어째.”

      여인이 이즈카엘의 품을 더 파고들며 눈을 깜빡였다. 누가 보면 꼭 해코지당해 숨는 모양새였다. 안나의 눈에서 다시금 불이 튀었다.

      들어가지.”

      이즈카엘은 크게 휘청이는 헤레이스를 지나쳤다. 여인을 거의 안다시피 해 계단을 오르는 그의 입가에는 미약하지만 분명한 미소가 자리했다. 여인이 금발을 찰랑이며 애교 섞인 말투로 대꾸했다.

      알았으니 서두르지 마세요, 이즈카엘.”

      이즈카엘. 여인이 강조하듯 말한 남편의 이름이 그렇게 슬플 수 없었다. 헤레이스는 안나에게 기댄 채 저를 지나 계단을 오르는 남편의 등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눈물 때문인지 눈앞이 가물가물 흐려졌다. 당장에라도 그를 붙잡아 따지고 싶은데. 바닥에 엎어져 패악을 부리고 싶은데…….

      부인! 부인! 정신 차리세요! 아가씨!”

      안나가 옆에서 무어라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윙윙거리는 귓가와 뿌연 시야. 그 속을 헤매던 헤레이스는 결국 픽 정신을 놓아 버렸다.

       

      [2]

       

      왜 그런 눈이야?

      예상했음에도 울컥하는 감정을 주체 못 한 이즈카엘이 헤레이스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아니라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헤레이스 당신이 부정을 저지른 사실은 명확해.”

      어깨가 많이 아플 텐데도 헤레이스는 신음 한번 흘리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이즈카엘을 공허한 시선으로 뚫어져라 바라보며 꾹 다문 입술을 파르르 떨 뿐이었다.

      그런 얼굴 마.”

      이즈카엘이 긴 한숨을 내쉬더니 헤레이스의 어깨를 놓고 그녀에게 바짝 붙었다. 사내의 손바닥이 그녀의 서늘한 뺨에 닿는다 싶더니, 그는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줬다.

      ……난 날 기만한 당신을 쉽게 용서할 수가 없어.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지.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수는 없잖아. 당신도, 나도…… 그리고 에르젠도 말이야.”

      지난 시간 이즈카엘은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떤 감정을 떠올리든 헤레이스와 관계를 이대로 둘 수 없음만은 자명했다.

      게다가 에르젠 그 아이는……, 아내가 저지른 부정의 산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아이는 아내를 빼닮아 그런 건지 아니면 저에게 아비냐 물어봐서 그런 건지, 죽일 듯 밉기보다 애틋한 구석이 있었다.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아이에게 묘한 감정과 죄책감을 느낀 그는 자신이 모든 일을 잊고 아내를 용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모든 일을 덮을 생각이야. 당신의 부정도, 도망도 모조리 다. 이른 시일 내 예전처럼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지. 에르젠도 내 아들처럼 대하겠어. 하지만 대신…….”

      …….”

      ……당신도 노력해. 내가 노력하는 것의 반이라도…….”

      날 사랑해 줘.

      하지 못한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흩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이즈카엘은 괜찮았다. 아내에게 자비를 베풀고 나니 답답함이 반쯤 가셨다. 이대로면 되었다. 어차피 처음부터 제가 끼워 맞춘 관계가 아닌가. 마음의 크기에 있어 그는 자신이 항상 약자였노라고, 그리하여 져 주는 것이 맞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한결 느슨해진 눈매의 이즈카엘과 다르게 헤레이스의 눈은 그새 더 빨갛게 변해 있었다. 당장에라도 떨어질 듯 위태로운 눈물에 이즈카엘의 콧잔등에 주름이 깊게 졌다. 헤레이스가 이즈카엘의 가슴께에 있는 옷깃을 꽉 쥐었다. 그리고 음절마다 힘을 줘 천천히 말했다.

      이제 더는 긴말 않겠어요. 어차피…… 소용없는 걸 말해서 뭐 하겠어요. 하지만 하나만은 꼭 말해야겠어요. 아니면 내가 견디지 못하고 미쳐 버릴 테니까.”

      …….”

      난 이즈카엘 당신이 지금껏 내게 한 말, 행동 하나하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영영 기억했으면 해요, 그리고 언젠가는 당신이 꼭…….”

      …….”

      ……지금을 부끄러워하고 후회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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