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먼저 유혹했어. 이젠…… 한계야.”

그녀의 거부는 그에게 허락일 뿐이었다.
온몸을 뒤틀던 그녀에게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
사위가 출렁이며 주변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싫다면, 있는 힘껏 날 거부해.”

그가 짐승처럼 낮게 으르렁거리자
극도의 자괴감과 모멸감으로 몸이 떨려 왔지만
잔혹하리만치 달콤한 열기가 그녀의 오감을 자극했다.

“당신, 실수하는 거예요.”

세상과 단절된 은밀한 공간,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둘만의 격정.

서향(捿響, 또는 청휘淸輝)

날고 싶은 5.8인자.
2인자라 외치는 박명수마저 부러운,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먼 걸음이 느린 글쟁이.
사랑 주시는 독자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출간작
<서른, 빛나는 열애>, <붉은 비>, <슈처>, <찬란한 매혹>, <기방난월향>, <붉은낙인>,
<열풍>, <칠성쾌담>, <새빨간열망> 외 다수.

▶신영미디어에서 출간한 작품
<기방난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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