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경력 10년. 슬쩍 훑어만 봐도 옷 속에 숨은 몸매까지
확인 가능한 초능력의 소유자 서니.

밝힌다는 이유로 대차게 차인 후 3년째 건어물녀 생활 중인 그녀가 마침내 임자를
만났다.

정은숙 (필명 : 땅별)

1월 10일생. 엄청난 끈기로 산을 오르는 염소자리. 거기에 구제불능의 망상가 체질인 AB형. 그래서 오늘도 주위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엄청난 끈기로 망상에 몰입하고 있다.

출간작 : <뒤바뀐 남편>, <술 먹으면 미녀>, <칸과 나>, <도깨비 신부>,

출간 예정작 : <청홍>

‘오오, 이것이 바로 백년 근 산삼 허벅지인가! 꿀에 재서 씹으면 정력 만땅 꿀벅지!’

추릅!
발광 로션의 광채를 자랑하는 우현의 몸속을 빠르게 스캔을 끝낸 서니의 입술에 저절로 침이 고였다. 하지만…….
아깝고녀. 대들보는 튼튼한데 기둥이 썩은 고자라니……!


전 애인의 배신에 다시는 여자는 믿지 않겠다고 맹세한 우현.
그러나 4차원에서 온 꽃돼지 같은 그녀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건 뭐지?

“네? 책임이라뇨? 그게 무슨……?”
“2년 동안 쌓였습니다. 그 2년 간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았던 반응을 서니 씨가 이끌어 낸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 책임지세요!”


한번 빠지면 뼛속까지 노비근성으로 변하는 모태노비 우현.
대뇌에 19금 필터 낀 여자, 하지만 이론만 강할 뿐 실천력 제로인 초특급 소심녀 서니.
두 사람이 펼쳐가는 알록달록 사오정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