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lust, 짙은 욕정.
끊을 수 없는 매혹의 향기에 취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애욕의 강을 건너는 그, 원승헌.
상처 받은 영혼을 지닌 남녀의 핏빛 격정의 연가.

“어떻게 가능해? 너와 나! 이선영의 딸과 원봉규의 아들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차라리 이복남매였다면 더 나았을 거야. 이 까짓 감정, 지워버리기 편할 테니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 상황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내가 사생아이듯, 당신은 원봉규의 아들이고, 원봉규와 이선영이 불륜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나는 네 어미를 저주해. 내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단 한 번 행복한 순간도 없이 아버지 원망만 하다가 눈을 감았다. 네 어미가 아버지의 삼 년을 빼앗아 간 그 날로부터 시작되었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이미 모든 것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운명은 그가 누군가를 쉽게 심판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는 이미 욕정에 젖어 들어 눈이 멀어 버린 뒤였다.

서향
(捿響; 울림이 깃든다는 의미. 영광, 불멸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꽃 이름. 또 다른 닉네임, 청휘淸輝)

[무한련]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뼛속 깊이 글쟁이가 되어 버렸다.
만화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며, 여전히 만화가가 꿈인 소박한 유부녀.

올해 작업한 글: [바람을 가두다], [왕릉후], [서른, 빛나는 열애], [피어라], [붉은 비] 외 다수 출간.

완결글: 2004. 12 [매곡지야] / 2007. 1 [폭풍보다 잔인한] / 2008. 6 [러스트] / 2008. 7 [격정]

작가연합 <깨으른여자들]에서 ‘청휘’로 연재 중에 있다.